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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밀원식물 아까시나무 여러분, 밀원식물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밀원식물은 꿀벌이 꽃 꿀을 찾아 날아드는 식물을 말해요. 시중에 판매하는 벌꿀의 원천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나라마다 밀원식물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채, 메밀, 소나무, 아까시나무가 대표적이에요. ^^ 그 중 아까시나무는 국내 양봉농가에 연 1천억 원 이상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밀원식물이에요.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나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나무이기도 하죠. 산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아까시나무! 얼마 전 산에서 산책을 하던 숲드림은 멀리서 진한 꿀 향기를 맡았는데요, 향기가 나는 곳으로 걷다보니 햇빛이 잘 드는 길목에서 아까시나무를 만날 수 있었어요. ^^ 진한 꽃 향기는 한번 맡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고 향기로운데요. 어렇게 진한 향기를 .. 더보기
지리산 산행할 땐, ‘반달가슴곰’에 주의하세요! 어떤 산이든, 탐방로가 아닌 샛길로 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요. 길을 잃어 조난을 당할 수 있고요, 멧돼지와 곰 등야생동물을 만나 다칠 수도 있죠. 단순한 모험심이 발동해 익숙하지 않은 길로 산행하는 일, 여러분은 안하시죠? ^^ (사진 : 환경부)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하동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전국에서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오르고 싶어 하는 산이에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명산이죠. 물론 지리산을 산행할 때도 샛길이 아닌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셔야 해요. ^^ (자료 : 환경부) 지리산에서 샛길로 다니면 반달가슴곰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 더보기
‘공조팝나무’를 아시나요? 얼마 전 나무에 흰 눈이 내린 것 같은 이팝나무의 특징과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5/12, ☞'이팝나무의 특징과 이름의 유래' 보러가기) 그런데 이팝나무와 이름이 비슷한 조팝나무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숲드림이 조팝나무 중에서도 반원 모양으로 꽃이 피는 공조팝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조팝나무] 공조팝나무를 소개해 드리기 전에, 조팝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먼저 보여드릴게요. 길쭉한 모양의 꽃을 가진 이팝나무와 달리 조팝나무는 소담한 모양의 꽃이 자연스럽게 늘어진 가지에 달려 있는 게 특징입니다. 보고 있으면 좁쌀로 지은 조밥이 생각난다고 하여 조밥나무로 불리다가 발음이 변해서 조팝나무로 부르게 됐다고 하네요. ^^ [공조팝나무] 이에 반해 공조팝나무는 꽃.. 더보기
국립수목원에서 다양한 열대식물 구경해볼까? 여러분, 수목원 좋아하세요? 수목원은 관찰이나 연구의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를 수집해 놓은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둔 가족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대표적인 국립수목원으로 서울 동대문구의 홍릉수목원과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이 있습니다. 그 중 국립수목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열대식물을 전시해 놓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가 있어 숲드림이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는 열대식물의 중요성과 잠재적인 자원가치를 알리고자 2008년 건립되었는데요, 약 3.000종의 열대식물이 전시·보존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센터 내부에는 열대 우림 및 열대 건조 식물이 성장하기 좋게 환경이 조.. 더보기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주의하세요! A씨는 2013년 5월 거주지 인근의 산에서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 고사리를 채취합니다. 이후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발열과 전신 근육통이 나타나고 하루 5-6회의 설사 증상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는 가운데 A씨는 응급실로 향하여 진료를 받게 되는데요, 병원 입원 3일 만에 안타깝게 사망하고 맙니다. 거주지 인근 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A씨가 사망하게 된 원인은 야생진드기에 의한 ‘SFTS’ 감염으로 밝혀졌는데요, ‘SFTS’는 어떤 질병이었기에 사망에 이른 걸까요? 예방법은 없는 걸까요?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를 뜻합니다. 보통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 더보기
이팝나무의 특징과 이름의 유래 봄날, 길을 걷다 나무에 흰 눈이 내린 건 아닌지 착각하신 적 없으신가요? 최근 가로수로 사랑받고 있는 나무 중 흰 꽃이 매력인 이팝나무가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4월과 5월에 꽃을 피우는데요, 그 모습이 나무 위에 흰 눈이 내린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자리한 상암동에도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숲드림이 사진으로 담아봤는데요, 사진과 함께 이팝나무의 특징에 대해서 살짝궁 소개해 드릴게요. ^^ 길을 걷다가 종종 보게 되는 이팝나무 꽃은 소담한 아름다움이 매력입니다. 흰 눈이 내린 듯도 하고 흰 쌀밥을 나무에 흩뿌려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팝나무에서 한동안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쌀밥이 소복이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밥나무라고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더보기
산행 시 ‘벌 쏘임’과 ‘뱀 물림’에 대처하는 방법!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과 들로 나들이 가는 분들이 많아 졌는데요, 특히 요즘같은 때 산과 들로 향한다면 벌과 뱀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렸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벌침 알레르기와 뱀독 등으로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벌 쏘임’과 ‘뱀 물림’에 대처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봄철 산행 시에는 벌을 유인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와 요란한 모양의 밝은 색 옷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벌이 몸 가까이 접근했다면 손이나 수건 등으로 쫓아내는 행동으로 벌을 놀라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되도록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으면서 낮은 자세를 취하여 벌이 자연스럽게 날아가도록 유도해야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더보기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에 응모해 볼까?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국토의 6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4번째로 높은 산림률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산림률이 높다고 도시지역에서 숲을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성장을 하면서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졌고 전체 인구의 대다수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게 되었는데요, 그로인해 도시에 인구는 많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숲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도시에서 숲을 통한 휴식과 체험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서울숲 전경] 특별시와 광역시의 경우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평균 5.4㎡로 영국 런던 27㎡, 미국 뉴욕 23㎡, 프랑스 파리 13㎡ 등 선진국의 도시와 비교했을 때 많이 낮은 실정이죠. 그래도 다행인 건 숲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에 숲.. 더보기
실내공간의 변화, 식물 키우기로 도전! 봄을 맞아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사무실 등 실내공간에 식물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실내공간을 잘만 가꿔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실내공간의 변화, 한 번 시도해 볼까요? ^^ 사무실의 벽면과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의 위, 컴퓨터 모니터 옆 등 일상 생활공간에 식물을 키우면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실내 오염물질도 정화됩니다. 바이오 월(Bio wall) 설치, 습도조절 수경 공간 조성, 화분 키우기 등으로 ‘그린 힐링오피스’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 (사진 : 농촌진흥청) ‘그린 힐링오피스’는 실내공간에 식물을 2%정도만 키워도 자연과 격리되면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더보기
대나무 꽃 구경 해 보셨나요? 꼿꼿한 모습으로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여러분은 대나무에 핀 꽃을 구경하신적 있나요? 아마도 대나무는 여러 번 봤어도 꽃을 보신 분들은 없을 것 같아요. 대나무 꽃은 보통 60~120년 만에 한 번 피기 때문에 평생에 대나무꽃을 보기는 사실상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줄기가 까마귀 깃털을 닮았다고 해서 ‘오죽(烏竹)’이라 불리는 대나무에 꽃이 피었다고 해요. 과연 대나무 꽃은 어떤 모습일까요? ^^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진주성의 논개사당 정원에는 오죽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오죽에서 국내 최초로 꽃이 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일반 대나무는 녹색인데 비해 오죽은 줄기가 검정색인 특징이 있어요. 이 대나무는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정원수나 건물 주위를 가리는 등의 전통조경용으로 .. 더보기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이야기 여러분, 생텍쥐페리의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왕자’를 읽어보셨나요? 사람과 우주, 자연에 대한 본질에 대하여 묻는 ‘어린왕자’를 보노라면 아름답고 상상력 넘치는 어린왕자와 화자인 비행사의 대화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왕자’에는 여우와 장미 외에도 바오밥나무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교회만큼이나 커다랗고 코끼리 한 떼가 몰려든다 해도 한 그루를 다 먹어 치울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묘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와요. 이 부분을 읽었던 분들은 바오밥나무의 생김새를 한번쯤 상상하게 되죠. 그렇다면, 바오밥나무는 실제 존재 하는걸까요? 있다면 어떻게 생겼을까요? ^^ 어린왕자는 비상착륙한 비행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별에 있던 무서운 씨앗에 대해서도 말해주는데요, 별의 땅속 어디에나.. 더보기
벚꽃의 원산지는 어디일까? 벚꽃은 화려합니다. 흐드러지게 핀 모습은 환상적이고,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은 몽환적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한 번에 피고 한 번에 지는 아쉬움이 있지만, 휘날리는 꽃잎 아래를 거니는 낭만은 이맘때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즐거움이죠. ^^ 올해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평년보다 일찍 개화한 벚꽃으로 경남 진해, 서울 여의도, 강릉 경포대, 김제 모악산 등 전국 곳곳이 벚꽃축제 열기로 뜨겁습니다. 상춘객들은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기 위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나이 든 분 중에는 벚꽃이 일본의 잔재이며, 일본을 연상시킨다 하여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한다는 사실을요.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일본의 국화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에는 법으로 제정된 국화가 없으며, 황실을 나타내는 국.. 더보기
이맘때 꽃을 피우는 ‘회양목’을 아시나요? ‘회양목’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길가와 화단에 많이 심어져 있는 회양목은 이맘때가 되면 꽃을 피웁니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꽃이 피는지, 꽃이 피면 어떤 모습인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약간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수줍은 듯 피어나는 회양목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노랑색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매력인 회양목 꽃, 어떤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지 숲드림과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회양목’ 하면 어떤 나무인지 쉽게 생각나지 않지만, 길가에서 보게 되면 아마 다들 “아~~~, 이 나무!“ 이렇게 외치실 거예요. 높이 자라는 나무도 있지만 대체로 아담한 크기로 천천히 자라는 특징을 가진 회양목은 1cm 정도의 빳빳한 잎이 윤기를 내며 자랍니다. 가지 끝 부분이나 잎 사이에 수꽃과 암꽃이 뭉쳐서 자라는.. 더보기
봄꽃의 개화, 벚꽃 개화시기로 살펴볼까요? 여러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 숲드림은 따뜻한 햇살을 쬐며 봄나들이 가는 것도 좋고요, 다채롭게 피어나는 봄꽃을 보는 것도 너무 설레여요. 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풍경이란...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지고 감동적이잖아요. ^^ 제주도에는 이미 유채꽃이 만발했고요, 개나리와 진달래는 부산과 통영 등 남쪽지역을 시작으로 이번 주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그 중 봄이면 가장 기다려지는 꽃 중에 하나인 벚꽃은 다음 주부터는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숲드림과 함께 벚꽃 개화 예상시기와 벚꽃축제를 알아보며 봄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수줍은 듯 꽃봉오리가 열리는 모습은 정말 멋진 광경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의 고전적 시조를 현대 감각이나 생활 정서로 표현하는데 .. 더보기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을 맞아 고로쇠나무수액 마셔볼까? 3월 6일(목)은 경칩, 만물이 깨어나는 절기입니다. 이때가 되면 겨울동안 꽁꽁 얼었던 대동강이 풀리고, 본격적으로 봄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겨울잠을 자고 있던 개골개골~ 개구리도 깨어나 울기 시작하고,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반복되는 가운데 점차 기온이 상승하며 봄으로 향하게 되죠. ^^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 옛날 조상들은 경칩이 올 무렵이면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오기 시작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놀랄 ‘경(驚)’자에 벌레 ‘칩(蟄)’자를 써서 ‘경칩’이라 불렀죠. 벌레 뿐 아니라 동식물들이 동면상태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 경칩은 한해 농사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했어요. 조선시대에는 이맘때 왕이 직접 논밭에 들어가 농사.. 더보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통곡의 미루나무 이야기 이제 내일이면 3.1절입니다. 3.1절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우리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널리 알렸던 3.1운동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3·1운동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가집니다. 헌법 전문에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그 사건이 가지는 의미는 대단히 크죠. 자주독립을 위한 열망은 1945년 독립이 되는 날까지 지속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애국지사들이 희생되어야만 했습니다. 일제는 전국에 많은 감옥을 설치하여 독립운동가를 괴롭히고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대문형무소입니다. [경성, 평양, 대전형무소 (좌.. 더보기
전통적인 마을숲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은? ‘마을숲’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마을숲은 옛날부터 마을을 구성하는 중요한 경관이자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로 마을공동체의 쉼터 역할을 했습니다. 자연재해를 막으며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도 했죠. 오늘날 도심의 녹색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도시숲 조성이 늘어나면서, 옛날부터 있어왔던 마을숲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숲드림은 옛날부터 우리의 삶과 함께했던 마을숲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살짝궁~ 살펴볼까 합니다. ^^ 우리나라의 전통마을들은 대부분 산에 둘러싸인 곳에 자리해 있습니다. 수해나 돌림병 등으로 마을을 지키고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조성되기도 했죠. 현재 전통적인 마을숲에는 대부분 나이가 많은 나무(노거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 더보기
성균관을 지키는 은행나무 이야기 조선시대 인재양성의 요람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이 소개된 바 있는, 명실공히 조선시대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을 가장 많이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성균관 명륜당] (사진 : 문화재청)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자리한 성균관은 현재의 국립대학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는데요, 지금은 문화재로서 공자 제사와 각종 전통행사 등이 치러지는 곳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성균관 주변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어요. 흔히 볼 수 없는 노거수로서, 사람 키의 두 배는 훨씬 넘는 은행나무들이 그것입니다. 성균관 내에는 행단을 상징하는 은행나무가 총 네 그루가 있습니다. 행단이 무엇이냐고요? 행단(杏壇)은 공자가 중국의 사수.. 더보기
나이테 없는 나무, 대나무의 자원으로서의 가능성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시켰으며 또 속은 어찌하여 비어있는가?저러고도 사계절 늘 푸르니, 나는 그것을 좋아하노라. 윤선도의 ‘오우가’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시에는 대나무의 곧음과 푸르름을 동경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데요, 그것과 함께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나무의 정체성(?), 오늘날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논란거리였나 봅니다. ^^ 대나무가 나무인지 풀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목학자들은 나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는 풀의 줄기는 대개 일 년 내에 말라 죽지만, 나무의 줄기는 일 년 이상 살기 때문에 대나무를 풀로 보기는 힘들다는 견해인데요, 그런데도 논란이 끝이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 더보기
숲해설가는 어떤 활동들을 할까? 숲을 거닐고 있는데 나무들의 이름과 생태가 궁금했던 경험, 다들 한번쯤 하셨을 거예요. 나무의 생태와 이름에 얽힌 이야기, 숲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 등 그냥 무심코 걷기만 하면 알 수 없는 내용들에 대한 호기심! 이러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산림교육전문가들이 최근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림교육전문가에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등이 있어요. 그 중에서 숲해설가는 산림과 숲에 관한 문화·휴양·교육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숲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 숲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숲의 형태, 숲의 구성과 그 구성체들과의 관계 등 자연적인 요소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역사문화적인 요소를 소개하는 사람을 ‘숲해설가’라고 부릅니다. 숲을 방문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