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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목재시설물 관리 시 유의해야 할 목재열화!


 

 


목재는 촉감이 좋고, 무늬와 색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심신에 안정감을 주어 휴양시설의 건축 재료로 많이 이용돼요. 이런 목재시설물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목재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텐데요. 목재시설물 관리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목재 열화 현상과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볼게요.


목재열화현상이란?


목재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열화’라고 하는데요. 주위의 환경에 따라 물리적, 화학적으로 성능이 저하되어 저분자 물질로 분해, 변질, 소모되는 것을 뜻해요. 



목재는 외관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열화 여부에 대해 알기 어려운데요. 육안 상으로 변화가 보일 땐 이미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목재를 교체해야 하므로 경제적 손실이 크답니다. 또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설물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목재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해요!


목재 열화의 원인은?


그럼 목재 열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볼게요. 여러 열화 인자 중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자외선 ▲수분 ▲곰팡이 ▲부후균(버섯) ▲목재해충이에요.



 

태양광의 강한 자외선은 목재 세포 사이의 결합부위를 파괴해요. 오랫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목재 표면이 회색으로 탈색되고 거칠어지죠. 이렇게 거칠어진 표면으로 수분이 쉽게 침투하고 목재 표면이 점점 약해져요.



수분도 목재 열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수분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분에 의해 함수율이 높아지면 목재부후균(버섯)과 곰팡이, 목재 해충의 피해를 받기 쉬운 상태가 돼요.


비가 온 뒤 3~4시간 지나고 목재시설물을 살펴보면 물이 빠지고 건조된 상태인 부분이 있고, 계속 젖어있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빗물이 마르지 않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찰하면 열화 초기에 열화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요.



목재 표면이나 변재부에 발생하는 곰팡이는 목재를 변색시켜요. 특히, 침엽수에 발생하는 곰팡이는 목재에 검고 푸른 얼룩을 남기죠. 곰팡이의 균사덩어리는 목재의 함수율을 높여 부후균이 자라거나 흰개미가 발생하는 2차 피해를 초래하게 돼요.



목재부후균은 목재를 썩게 하는 균으로, 버섯을 뜻해요. 현장 가공 후 방부처리하지 않은 면이나 건조불량으로 갈라져 방부처리 되지 않은 면이 노출되었을 때, 물 빠짐이 되지 않도록 잘못 시공되었을 때 부후균에 의한 피해가 커져요.



여러 목재 해충 중에서도 흰개미에 의한 피해가 큰데요. 한번 흰개미가 발생하면 피해 범위가 넓고, 피해 속도도 빠르답니다. 빛과 바람을 피해 목재 내부에 발생하기 때문에 시설물 겉만 봐서는 피해 여부를 알기 어렵죠. 흰개미 방제는 목조문화재 보존 및 관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예요.


지금까지 열화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하잖아요. 목재시설물 관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알았으니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겠죠? 다음에는 열화 원인에 따른 처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