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 해결책은 목재다!


 


초·중·고 및 유치원 건물에서 석면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 보셨나요?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리 없는 살인자', '죽음의 물질'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는데요. 석면 문제를 목재로 해결할 수 있다면?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과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목재 제품에 대해 살펴볼게요.



석면이란?


최근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비롯한 초·중·고 2만7백여 곳을 조사 분석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학교 10곳 중 7곳의 건물이 석면재료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대부분의 천장에 석면이 사용되고 화장실 문이나 칸막이의 19%가 석면재료가 사용된다고 해요.



이 보도가 놀랍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석면'의 위해성 때문이에요. 한때 '기적의 광물'이라는 평을 받으며 건물단열재 등에 사용되었다가 현재 폐암 및 악성 종양을 발생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재료랍니다.


특히, 석면 가루는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면 폐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소리 없는 살인자', '죽음의 물질'로 알려져 있어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그 폐해가 크죠.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부터 석면이 0.1%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을 금지해 오고 있어요. 석면의 대체 품목으로 유리섬유, 암면, 폴리오페틴 섬유 등이 이용되고 있지만,유리섬유와 세라믹 섬유는 생물학적으로 유해성이 보고되고 있어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답니다.


인간친화적, 환경친화적인 목재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둘러싸인 교실에서 생활해야만 하는 걸까요? 대안은 없을까요?




목재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자원이에요. 아름답고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강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재료죠. 목재와 목재제품은 장기적으로 탄소를 저장하는 저장원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목재는 심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어요.


그야말로 인간 친화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건축 재료죠. 하지만 목재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사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어요.


난연성을 인증받은 목재제품



 

특히, 학교 건물에서 석면 재료가 많이 사용된 천장이나 벽체의 마감재료는 화재안전기준이 엄격해요. 난연등급(*)이 준불연(**) 이상이어야 하고, 가볍고 넓은 판상 재료가 요구돼 원목을 사용하기는 곤란했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최근 천장이나 벽체 재료의 기본조건인 난연성을 인증받은 합판(목재판상재료)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답니다!


* 난연등급은 불연재료(1급), 준불연재료(2급), 난연재료(3급)으로 구분

** 준불연 : 가열개시 후 10분간 총방출열량8MJ/m이하이며, 10분간 최대 열방출율이 10초이상 연속으로 200kW/m을 초과하지 않음. 




이 난연 합판(*)은 기존의 인간과 환경에 유해한 석고보드(주성분이 석고, 암면, 석면)보다 가볍고 강하며, 흡음성이 우수하고 수분에도 강해요. 또한 무기계의 석고보드보다 이산화탄소배출량이 매우 적고 제조 에너지는 1/4수준이며 라돈(**) 방출량은 1/45정도에 불과하죠.


*난연 합판: 가열개시 후 5분간 총방출열량8MJ/m이하이며, 10분간 최대 열방출율이 10초이상 연속으로 200kW/m을 초과하지 않는 조건을 만족하는 합판(합판에 불에 타지 않는 약제를 주입하여 만든 합판)

** 라돈: 라듐(Ra)이 방사성붕괴되어 생성되는 중반사성 기체로 무색, 무취, 무미하며 공기보다 7.5배, 수소보다 100배이상 무거운 기체이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 




석고, 암면, 석면으로 구성된 석고보드를 친환경 재료인 목재 판상재료로 만들어진 난연 합판으로 대체한다면, 우수한 공기 환경, 시각 환경, 방음 환경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 어린이와 학생들이 더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석면의 해결책, 목재 제품!


기존 건축 자재들을 목재제품으로 대체하면 어떨까요? 목재제품 이용 시 1㎥당 약 2톤의 이산화탄소배출절감, 운송 에너지 감축, 탄소흡수원 증진등의 효과가 있어요. 지역경제 발전을 고려하여 지역에서 생산하고 제품화하여  소비될 수 있는 건축자재로 세계가 다시 주목하는 재료가 바로 목재예요!



이에 발맞춰 한국임업진흥원은 지역 간벌재 제품 인증사업, 목제재품 LCI(*) DB 구축사업, 공공건축물에 대한 목재이용 촉진 법제화 기반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난연목재, 집성재, 합판 등 목재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KWood(목재제품)인증과 KS인증제도를 시행하여 이들 인증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답니다.^^



*LCI DB : Life Cycle Inventory Database  



앞으로도 한국임업진흥원은 목재산업에 활력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자재로서 목재제품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저한 품질관리를 추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