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단풍나무 종류와 특징, 구별법 살펴보기(당단풍,고로쇠,복자기 등)


 

 


붉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면 ‘가을이구나!’ 하고 실감하면서 마음마저 붉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붉게 물들었다고 해서 다 같은 단풍나무가 아닐 수 있답니다. 단풍나무 종류가 무척 다양하거든요. 그럼 오늘은 단풍나무 종류와 특징, 그에 따른 구별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1. 단풍나무/당단풍나무/고로쇠나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단풍나무는 산지 계곡에서 자라며, 손바닥 모양의 잎을 갖고 있어요. 단풍나무 종류를 구분할 때 보통 잎을 보는데요. 단풍나무의 잎은 특징은 5~7개로 갈라져 있다는 거예요.



당단풍나무의 잎은 단풍나무 잎보다 많은 9~11개로 갈라졌어요. 단풍나무 잎은 좀 더 날렵하게 생겼고 당단풍나무의 잎은 조금 통통한 느낌이에요.


내장산을 곱게 물들이는 나무가 ‘아기단풍’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아기단풍은 당단풍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해요. 단풍나무 종류 중에서도 당단풍의 잎이 매우 붉고 하니, 내장산이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죠?^^



고로쇠나무도 단풍나무과의 식물이에요. 초봄에 채취하는 고로쇠수액으로 더 유명한 나무죠. 고로쇠나무의 잎은 5개로 갈라져요. 잎이 크게 크게 갈라져 세 갈래가 제일 먼저 눈에  띄어요. 무엇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다른 잎들과 구별돼요.


2. 신나무/복자기/복장나무


특이한 이름을 가진 단풍나무 종류도 있어요. 신나무, 복자기, 복장나무가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복장나무는 ‘복장터진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네요. ㅎㅎ



신나무의 잎은 전체적으로 길쭉하게 생겼고, 3갈래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잎 가장자리로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죠. 



복자기와 복장나무는 이름부터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잎도 거의 비슷하게 생겼답니다. 보통의 단풍나무 잎과는 다르게 3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복자기, 복장나무 잎을 구별하는 특징은 잎 가장자리 톱니에 있어요. 복자기는 잎 위쪽에 큰 톱니가 있고요. 복장나무는 잎 가장자리 전체에 톱니가 있어 서로 구별할 수 있답니다.


3. 중국단풍/꽃단풍/세열단풍(공작단풍)



그럼 해외종의 단풍나무의 특징도 살펴볼까요? 중국이 원산지인 중국단풍은 오리발은 연상케 하는 잎을 가졌어요. 어떻게 보면 튤립처럼 보이기도 해요.^^



꽃단풍은 일본이 원산지로, 깊진 않지만 잎이 3갈래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둥글게 생겼고요.



공작단풍, 세열단풍이라고 불리는 이 단풍나무는 일본에서 개발한 원예종이라고 해요. 잎이 갈가리 찢어진 것 같은데 멀리서 보면 정말 공작의 날개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단풍나무의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잎의 갈라짐이 신나무는 3개, 고로쇠나무는 5개, 단풍나무는 5~7개, 당단풍나무는 7~9개네요. 이 정도면 그리 어려운 구별법은 아니죠?^^


이제 어여쁜 단풍을 보면서 감탄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어떤 단풍나무인지 구별해보세요. 단풍 구경의 재미가 더 커질 테니까요~%EB%8B%A8%ED%92%8D%EC%9E%8E


☞ 단풍이 물드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