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식중독입니다.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복어와 독버섯 등 동식물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이맘때 산에서 채취한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해마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속설을 아무 의심 없이 믿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만해도 야생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알고 섭취하는 바람에 식중독에 걸린 사람만 12명! 그 중에서 2명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되겠죠?
여름철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이나 속설을 경계해야 합니다.
첫째, 독버섯의 색은 화려하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버섯의 색깔은 같은 종이라 해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는 식용버섯의 색이 화려하지 않은 단색계열이라 그렇게 일반화시켜서 생각할 뿐입니다.
둘째, 버섯의 갓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이다? 이것도 잘못된 속설 중 하나인데요, 식용버섯이 아닌 독버섯의 경우도 대부분 세로로 찢어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대에 띠가 있거나 벌레 먹은 버섯, 과일나무에서 자란 버섯, 조직이 질긴 버섯은 먹어도 된다? 이러한 구별법도 잘못된 내용으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 아무 근거 없이 떠도는 속설만 믿고 섣불리 채취해서 먹는 일 없어야 되겠죠? ^^
[주의가 필요한 독버섯 #1.] 붉은사슴뿔버섯
붉은사슴뿔버섯은 생화학 무기의 원료가 될 만큼 치명적이고 독성이 강한 버섯입니다. 적은 양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가 있는데요, 보통 야산이나 정원의 소나무, 활엽수의 썩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랍니다. 동충하초와 영지버섯의 초기 생장 모습과 비슷하며, 영지버섯이 발생한 나무에서 같은 시기에 나는 경우가 있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의가 필요한 독버섯 #2.] 노란다발버섯
4월부터 12월까지 썩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발생하는 노란다발버섯은 가열하여 요리를 할 경우 독소를 없앨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독버섯을 먹고 난 뒤, 30분에서 2시간 내에 구토, 복통, 설사, 현기증, 경련 등이 나타나고요, 노인과 어린이들은 많이 먹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독버섯 #3.] 개나리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은 여름부터 가을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의 땅 윗부분에서 자라납니다. 먹을 경우 출혈성위염, 급성신부전과 간부전을 초래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독버섯 #4.] 독우산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을 먹은 뒤 나타나는 식중독 증세는 개나리광대버섯과 거의 같습니다. 출혈성위염, 급성신부전과 간부전 등이 나타나고 증세가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약 5,000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자료로 보고된 버섯은 1,900여 종입니다. 이 중 식용 가능한 버섯은 517종, 독버섯은 243종, 약용버섯은 204종으로 나뉘며 나머지는 독성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의 독성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 야생에서 채취해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한 만큼, 독버섯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채취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식용버섯이라 판단되더라도 야생에 있는 버섯은 절대 채취해서 함부로 먹는 일 없도록 꼭 주의하세요. 숲드림과 약속~~!! ^^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 대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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