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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나무종류별 패턴과 조직이 다르다?

나무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아낌없이 줍니다. 집이나 배를 지을 때도, 가구와 악기를 만들 때도 나무가 사용되죠. 건물의 뼈대를 세울 때는 소나무와 떡갈나무, 각종 도구의 손잡이 부분은 물푸레나무, 악기를 만들 때는 오동나무 등 특징에 따라 구분되어 쓰이고 있어요. 


나무 종류별 잎의 모양이 다르고 고유 특징이 있어 식별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들도 종종 있답니다. 예를 들어 낙우송과 메타세콰이어가 그런 경우에요. ^^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나무종류별 패턴과 조직분석]


그래서 가구, 악기,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나무들은 때론 수종검사를 통해 목재를 식별하는 게 필요합니다. 눈으로 판별하고, 현미경으로 나무의 조직을 살피는 것이죠. 이를 통해 같은 수종이라도 생육환경, 제재방향 등을 알 수 있고요, 용도에 맞는 목재 선택이 가능하게 됩니다.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나무종류별 패턴과 조직분석]


한국임업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수종감정기관으로 체계적 수종감정, 목재 및 목제품의 종합적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나무들을 중심으로 그 특징을 살짝궁 보여드릴게요. ^^


소나무는 사계절 푸른 잎을 자랑하는 침엽수로 거북등처럼 껍질이 세로로 넓게 갈라지는 특징이 있죠. 바늘잎은 두 개가 한 묶음이 되어 가지에 촘촘히 붙어 나요.  


줄기가 붉어 '적송(赤松)'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란다고 해서 '육송(陸松)'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로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어요. 고원지대를 제외하고 표고 1,300m 이하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소나무 패턴과 조직]


옛날부터 건축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토목, 포장, 합판 용도로도 쓰이고 있죠. 곧은결을 가진 소나무의 특징은 조직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여러분, ‘피톤치드’라고 들어 보셨나요? 피톤치드는 테르펜이라는 물질이 주성분으로 숲 속의 향긋한 냄새가 바로 이 물질입니다. 테르펜은 살충, 발육제어, 항균, 항곰팡이, 식물생장 제어 및 촉진, 약리 등의 작용을 하고요, 광범위한 생물활성효과가 있습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어 일본에서는 욕탕재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죠.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편백나무 패턴과 조직] 


그 자체에 살균, 살충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최근 아토피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는 편백나무는 일본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1904년에 건너왔어요. 주로 제주도와 해안지방에서 볼 수 있고 높이 40m, 지름 2m까지 자랄 수 있는 침엽수랍니다. 전남 고흥에 가면 수령이 오래된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죠. ^^


떡갈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인데요, 참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커요. 떡을 찌거나 포장을 할 정도로 크다고 해서 ‘떡갈’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우리나라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답니다.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떡갈나무 패턴과 조직]


목재 자체는 거칠고 무게감이 있으며, 표고버섯재배에 쓰이고 있어요. 


시골 마을 어귀에 가면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큰 나무가 있죠. 마을 사람들에게 넓은 그늘 을 제공하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아늑함과 편안함을 주는 정자나무요. 옛날부터 정자나무로 많이 심어진 게 느티나무입니다. 그늘을 넓게 제공하고 병충해에도 강하기 때문이었죠.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느티나무 패턴과 조직]


무늬가 곱고 단단해서 가구를 만들거나 불상을 조각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어요. ^^


물푸레나무는 무늬와 색상이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탄력도가 높고 단단하여 야구방망이나 골프채 일부가 이 나무로 만들어 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회초리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단단해서 꽤 아프지 않았을까 싶어요. ^^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물푸레나무 패턴과 조직]


고로쇠나무는 전국의 산지나 계곡의 습윤한 지역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나무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로로 골이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단풍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굵고 크죠. ^^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고로쇠나무 패턴과 조직]


최근 고로쇠나무 수액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어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골리수(骨利樹)’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주고 미네랄이 풍부한 고로쇠나무 수액, 여러분도 언제 한번 드셔보세요! 


옛 선조들은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약 15년 후면 목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딸이 시집갈 때 심었던 오동나무로 가구를 만들었다고 해요. 습기를 잘 흡수하고 잘 썩지 않아 문갑, 장롱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오동나무는 조각을 할 때도 이용됩니다.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수종감정 - 오동나무 패턴과 조직]


천하의 태평성대를 위해 일할 사람이 탄생하길 바랄 때도 오동나무를 심었다고도 하는데요, 이순신 장군의 아버지도 아들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길 바라며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그 바람이 이뤄진 셈이에요. ^^ 


크고 작은 기공이 상하로 분포되어 있는 특징을 가진 오동나무는 무늬가 아름답고 가벼우면서도 뒤틀리지 않아 가야금과 거문고 등의 악기를 만들 때 사용되고 있어요. 



나무종류별 패턴과 조직이 많이 다르죠? 국내 유일의 수종감정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은 목재 조직의 특징을 분석하여 체계적 수종감정을 하고 있어요. 혹시 수종감정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국임원진흥원의 '목재수종감정'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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