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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식목일 앞둔 묘목시장에 직접 가보니…



3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세상이 깨어나는 계절, 봄! 3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따뜻한 봄을 기다렸던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얼마 전까지 기승을 부렸던 꽃샘추위가 슬슬 물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4월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죠.


나무심기에 참 좋은 시기입니다. 우린 따사로운 햇빛, 적당히 선선한 바람을 좋아합니다. 그건 나무 역시 마찬가지! 더군다나 다음주엔 식목일도 있어 더욱 나무심기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 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방문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소가 있죠. 바로 전국의 묘목시장입니다. 지금도 나무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묘목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인천산림조합 나무 묘목시장 / 인천 남동구 수산동>




‘숲드림’이 방문한 묘목시장은 인천 남동구 수산동 8-1번지에 위치한 나무 전시 판매장입니다. 정말 수많은 수종들이 방문자를 맞이해 주는데요. 이곳에서는 유실수(매실나무 외 30여종)이 1,500~6,000원 내외, 산림용(소나무 외 20여종) 1,500~10,000원 내외, 조경수 묘목(벚나무 외 50여종)은 2,500~30,000원 내외, 화관목류(장미 외 30여종)은 1,500~5,000원 내외로 판매되고 기타 유기질 비료와 고형복합비료 및 묘지잔디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다육식물 또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묘목시장에서는 인천산림조합의 조합원들이 정성 들여 생산한 양질의 나무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중가보다 10~30%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도 보장 받을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믿고 구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아 분주한 모습의 묘목시장>


너무나도 많은 수종! 묘목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이 많은 나무들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란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나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들에겐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는데요. 이에 묘목시장 담당자와 함께 묘목시장을 둘러보며 묘목 고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인천산림조합은 이곳에 임업기술지도원을 배치, 나무의 선택과 심는 방법 등의 기술지도와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요.




묘목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고 나서의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잘 관리할 수 있는 묘목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묘목을 선택할 땐 성향, 거주지 등 자신에게 맞는 나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한, 두 종 심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편입니다. 그래서 막상 심어야겠다 마음을 정하고 찾아오지만, 수종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묘목을 고를 땐 어디에 심어야 할지, 왜 심으려고 하는지 등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그는 거주지에 따라 묘목을 선택해야 하는 방법으로, 먼저 정원이 있는 경우에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대추, 감, 자두, 앵두나무 등의 열매가 열리는 유실수와 단풍나무, 구상나무, 느티나무, 자귀나무 등 잎을 보는 관상수 그리고 장미, 철쭉, 라일락 등의 꽃나무류가 적당하다고 하였습니다.


<묘목시장 담당자는 비교적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수종으로 블루베리와 다육식물을 추천했다>


또한 아파트 거주자는 너무 크게 자라거나 사후관리가 어려운 나무는 피하고 철쭉, 매화, 자산홍 등의 자그마한 꽃나무류를 선택하여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내놓거나 꽃사과, 소사나무, 서어나무, 노각나무 등 분재로 키울 수 있는 것도 적당한데요. 아파트 단지 외곽의 도로변 녹지대 및 공한지에는 경관조성 및 차광, 방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목의 녹음수 위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죠.




자! 여러분이 구입할 묘목을 고르셨나요? 이젠 좋은 묘목을 골라야 하는데요.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나무의 눈이 큰 것이 좋은 묘목입니다. 또한 병충해의 피해가 없고 묘목에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수가 적게 달린 꽃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잘 피죠.


밤나무, 호도나무 등 유실수는 품종계통이 확실한 것이 좋으며, 상록수의 경우는 잎이 짙푸른 것이 영양상태가 좋은 것입니다. 너무 웃자라거나 덜 자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 것이 건강한 묘목입니다. 또한 가지에 흠집이 있다면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록수는 잎이 짙푸른 것이 좋다>


접목묘목의 경우는 접목 부위를 흔들어 보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지가 넓게 퍼져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을 구입해야 옮겨 심어도 잘 자랍니다. 큰 나무(성목)는 발육이 양호하고 나무의 형태가 아름다우며 병충해를 받지 않고 분이 깨지거나 뿌리와 분이 분리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됩니다.


좋은 묘목 고르는 법! 이제 확실하게 아시겠죠? 산림조합은 전국 135곳에 묘목시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묘목시장을 방문하기 힘든 분들은 4월 2일에 광화문 광장에서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묘목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하니까요. 많이들 오셔서 묘목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시민들에게 나무를 나눠주며 전국민이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나무심기! 어렵지 않아요~ 자녀가 있는 가정은 무럭무럭 자라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데요.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 또한 이에 못지 않습니다. 이번 식목일에는 집 주위에 여러분의 나무를 심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