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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해리포터 속 딱총나무! 피부 트러블에도 좋다는데?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피부미용입니다. 소위 ‘하얗고 뽀얀 피부’를 얻기 위해 많은 여성들은 피부미용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이야기하곤 하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여러분은 지금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오늘은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임산물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해요.





어린 마법사의 성장과 모험담을 그리며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와 소설은 연재를 끝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선 최강의 지팡이라 불리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찾기 위한 모습이 그려졌었는데요. 영화와 소설 속에선 최강의 지팡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던 ‘딱총나무’이지만, 사실 딱총나무는 피부미용에 굉장히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마법사가 찾았던 딱총나무 지팡이! – 출처: 네이버 영화>


딱총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수이며, 나무 높이 3m정도로 덩굴은 아니지만 가지가 늘어져 엉클어지듯 되어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세로로 길게 쭉쭉 찢어지듯이 갈라집니다. 어린 가지는 연한 초록빛이며 마디 부분은 보라색을 띱니다. 꽃은 5월에 피고 돌기가 있으며,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 황록색의 꽃덩어리처럼 달리죠. 열매는 핵과(核果)로 공 모양이며 7월에 붉게 익습니다. 딱총나무는 그늘지고 습한 산골짜기에 주로 분포합니다.


잎은 작은 잎들이 2~3쌍씩 모여 하나의 겹잎을 이루는데요. 딱총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산을 오르다 무심코 ‘딱총나무구나’하고 지나쳤을 나무들 중에는 상당수가 다른 나무일 수 있죠. 이럴 때는 잎을 확인해 보세요. 잎의 양면에 털이 있다면 그것은 지렁쿠나무이고, 털은 없지만 잎 가장자리의 작은 톱니들이 안으로 굽었다면 그것은 덧나무입니다.


<딱총나무 – 출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딱총나무 이름의 유래는 세 가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줄기의 속이 독특하여 꺾으면 ‘딱’하고 총소리가 난다고 하여 그리 부르게 되었다는 것과 잎을 비비면 화약 냄새가 나서 딱총나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이들보다 중국에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는 민속이 있는데, 우리나라 서북지방에서는 이를 본떠 딱총나무의 가지를 잘라 가운데 심지를 빼버리고 종이를 돌돌 말아서 총알을 만들어 구멍에 넣고 쏜 것에서 딱총나무라 불렸다는 유래가 더욱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딱총나무는 개똥나무, 오른재나무, 자반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방에서는 ‘접골목’이란 이름으로 유명합니다. 이름 그대로 뼈가 부러졌을 때 이를 붙이면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타박상이나 골절에 있어서 통증을 멈추게 하는데 그 효과가 아주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여 일본에서는 가정 상비약으로 딱총나무 1그루씩을 키울 만큼 귀하게 대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딱총나무 열매 –출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딱총나무가 접골목이라 불릴 만큼 뼈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뼈에 미치는 효능만큼 좋다고 알려져 있는 효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피부! 딱총나무의 꽃을 따서 즙과 물을 섞어 찜질 마사지를 하면 기미, 주근깨까지 말끔히 없앤다는 영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만 피부에 좋은 것이 아닙니다. 여름에는 잎! 가을엔 열매! 겨울에는 껍질을 써서 피부 관리를 하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도 해요. 실제로 딱총나무의 효능에 이용해 만든 입욕제를 겸한 피부미용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피부, 딱총나무 하나면 오~케이! 환절기에는 특히나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잎부터 뿌리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딱총나무면 환절기 피부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