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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임업인 인터뷰

산양삼으로 연 매출 1억원 강진하이사의 임업성공스토리


일반 현황

경 력 : 30년 

규 모 : 19.8ha 
주요 시설 : 포장 창고(66 m2), 냉동 창고(99 m2), 산양삼 샘플 전시장, 산양삼 교육센터 

연 매출액 : 1억 1천만 원 



임업 멘토가 되기까지


드림이 : 안녕하세요. 9월의 임업멘토 산양삼 재배자협회의 강진하 이사를 만나보았습니다.


강진하 : 네 반갑습니다~

드림이 : 강진하 이사님은 인삼의 고장인 풍기에서 태어나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산양삼을 접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강진하 이사님이 궁금하군요 ㅎㅎ

강진하 :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인삼농사를 짓는 부모님들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산에 심고 가꾸면 힘이 덜 들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같이 심고 남은 인삼을 산에다 심은 적도 있었지요.



일찍이 강진하 이사는 20여 년 전에 산양삼 재배에 뛰어들어 자신만의 노하우로 산양삼을 재배하여 마침내 10년에서 15년 사이의 산양삼을 길러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약 13년 전에 산에 큰불이 나서 한 뿌리도 건져내지 못하고 실패를 한 적도 있었다.

강진하 : 그땐 정말 절망적이었어요.. 너무 힘들었지만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뛰어들었어요.

어려웠던 시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고 오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주위의 산양삼 전문가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았다. 산림의 경영규모는 산양삼이 비교적 큰 편이지만 복합경영으로 산도라지와 산더덕을 같이 생산하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20년 넘게 산양삼을 비롯한 산더덕, 산도라지를 재배한 경력을 바탕으로 임업인으로서 탄탄한 기반을 쌓고 있다. 



경영기반 만들기

인삼재배에서는 재배환경이 50%, 지배 종자가 30%, 재배기술이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산양삼은 재배환경이 8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래서 재배 적자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강진하 : 산양삼 종자를 선발하고 교잡하여(품종이 다른 종자를 교배하는 것) 강하고 효능이 높은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환경이 좋은 지역에서는 직파(종자를 직접 뿌리는 것)를 원칙으로 하고 있죠.

강진하 이사는 어떻게 하면 우량종묘를 키울지 고심하다가 유기물이 많고 습도가 적당한 종묘 밭을 선택하여 1~1.5cm 간격으로 넓게 파종하고 이식 작업을 할 때는 종묘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0.7g 이상의 산양삼을 옮겨 심었다.


일반관리


강진하 :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산삼에 가까운 산양삼을 재배할 필요가 있어요. 산양삼은 햇빛 투과량 조절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방향에 따라 다르게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햇빛이 많이 드는 곳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솎아내고 음지 지역은 중간 간벌을 하며 성장과정 중에 2차로 겨울에 다시 솎아낼 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산양삼을 재배하고 유휴 공간에 장생 산더덕과 장생 산도라지를 재배하여 안정된 복합경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강진하 : 산양삼은 유기농 인증과 품질검사를 통하여 판매를 하고 있고, 산양삼을 팔고 남은 것으로 산양삼주를 담아서 지인들이나 구매자에게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


강진하 : 수출을 목적으로 5년 전 중국에 상표 식용 두건, 약용두건(산천지, 삼전곡)을 등록한 뒤 2015년 재등록하였어요. 지금은 일본과 왕래를 하고 있는데 조만간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형제의 나라인 터키에 대량 식재를 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어요 




현장체험의 장은 임산물의 직거래 장터와 연계하여 판매를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찾아오는 많은 지인들이 주요 고객으로 또다시 새로운 고객과 연결해 주고 있으므로 판로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며 직판 물량이 계속 증가해 안정된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현장 교육을 담당하면서 전국 각지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여 신뢰성 있게 산양삼을 비롯한 임산물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멘토의 역할과 바람

강진하 이사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산양삼 재배과정 교육을 2년 지도하였고, 한국임업진흥원 산양삼 재배과정 6기를 현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 전국 시군에서 현장학습을 많이 오면서 산양삼과 임산물을 재배하고자 하는 귀농·귀촌자들에게 현장 위주의 교육으로 모든 경험과 재배기술을 공유해줄 생각이다.

드림이 : 인삼의 경쟁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진하 : 10년 전의 인삼가격과 현재의 인삼가격은 같은데 자재비나 인건비는 배로 뛰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산양삼에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산양삼의 효능이 인삼보다 높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경쟁력은 충분해요.

산삼에 가까운 품질의 산양삼을 재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양삼의 종주국이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제도화 등이 미흡하다.


국가기관에서 하루빨리 산양삼의 정의를 내리고 제도적으로 접근해 앞으로 산삼에 버금가는 산양삼을 재배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