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이 : 안녕하세요~ 오늘은 3억 원 매출 천안 황금표고버섯농장 황성태 대표님을 만나보겠습니다.
황성태 : 반갑습니다 황금표고버섯농장 황성태 대표입니다.
드림이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표고버섯 재배에 좋은 나무는 뭐가 있을까요?
황성태 : 표고버섯 재배에 참나무를 으뜸으로 칩니다. 참나무를 베어 자연 건조한 다음 미터 남짓 일정한 크기로 잘라 표고버섯 재배에 사용해요. 맛과 향이 일품인데다 입안에 오래 남습니다. 북한에선 표고버섯을 참나무 버섯이라고 불러요.
한국 참나무는 종류도 많고, 잘 자라기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요. 때문에 국산 표고버섯도 단연 최고로 인정받습니다.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미국식품의약국)가 권장하는 세계 10대 항암식품에 우리나라 표고버섯이 포함될 정도!
황성태 대표는 돈을 버는 족족 더 나은 버섯 재배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에 죄다 쏟아부었어요. 오로지 더 좋은 버섯 재배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고 그 결과로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21세기 들어서 표고버섯을 초토화시켰던 버섯파리 방제기술도 황성태 대표님이 개발했습니다
드림이 : 20kg 이상 상상만 해도 너무 힘드셨겠어요 ㅠ.ㅠ
황성태 : 2년 동안 재배목 구입, 산으로 이동, 재배, 채취, 유통, 판매를 혼자 다했습니다. 좋은 버섯을 공급한다는 입소문이 사방팔방으로 번지면서 주문도 크게 늘어났어요.
한마디로 기본에 충실했기에 가능했습니다. 6차산업의 핵심은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황성태 : 미국산 중고 냉장고를 버섯 재배용 저온저장고로 활용했어요. 냉장고 여러 대를 사들였고, 이를 보관하려고 컨테이너도 구입했어요. 그래서 항상 고품질의 표고버섯을 공급하는 게 가능해졌답니다.
이 버섯 저장고를 보려고 전국의 버섯 재배자들이 황성태 대표의 농장으로 구름처럼 몰려들었어요.
이미 황성태 대표님은 그 개념은 몰랐어도 6차산업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던 것입니다.
창의적인 발상과 기술의 접목
황성태 :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전쟁도 겪는 바람에 중학교도 제대로 못 나왔어요. 그게 아쉽긴 해요. 버섯 재배도 교육을 받아야 해요. 요즘은 몸으로 부딪히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죠. 많이 배우고 선진 재배장을 자주 찾아다녀야 합니다. 직접 보고 느껴야 합니다. 그런데 버섯 재배든 무슨 일이든 중간에 그만두려면 애초에 할 생각을 말아야죠. 사람이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개척한 명품 버섯, 명품인생
황성태 대표님은 수시로 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참나무 원목이 좋아야 표고버섯의 품질이 좋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깐요. 그렇기에 산림청과 지자체가 참나무 수요를 잘 예측해서 계획적으로 공급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황성태 : 법과 제도의 문제로 산림을 활용하는 데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란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산림청이나 지자체가 잘 하리라 믿습니다.
요즘 황성태 대표님이 특히 관심을 갖는 건 중국산 버섯입니다. 중국산 버섯이 버젓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꼼수를 막으려고 앞장서 발품을 팔고 있어요. 국내 버섯농가의 생업과 발전을 위해서 누구보다 입바른 소리도 냅니다. 명품 버섯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장인으로서, 6차산업의 길을 닦은 선구자로서, 자신의 몫을 충실히 다하고 있는 황성태 대표님! 명품 인생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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