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는 대표적인 가로수 수종으로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예요. 노란 단풍으로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몸에 좋은 열매까지 맺는데요. 이런 은행나무가 가을만 되면 열매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민원의 대상이 된다니 정말 안타까워요! 은행나무 열매 냄새의 이유는 무엇이고, 암수 구별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은행나무 열매 냄새의 원인은? 은행나무 길을 걷다 보면 유독 은행이 많이 떨어진 곳이 보여요.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데요. 암나무에서만 열매를 맺는답니다. 모든 나무에 은행이 달리는 것이 아니예요. 열매에서 나는 냄새의 원인은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nkgoic acid)이라는 성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은행나무 열매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는 독성 성분이라고 해요. 빌로볼은 옻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은행의 고약한 냄새는 바로 은행나무의 방어 수단이! 이 독성물질 덕에 동물, 곤충 등으로부터 종자를 지킬 수 있는 거예요. 독한 성질 때문일까요?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공해 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해요. 그야말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니 가로수로 적격이 아닐 수 없죠. 은행나무 암수 구별 방법은? 앞서 은행이 암나무에서만 열린다고 했는데요. 그럼 은행나무의 암수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은행나무는 묘목일 때 암수를 구분하기가 어렵고요, 15년 이상 자라 꽃과 열매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해요.
암나무와 수나무에 피는 꽃의 모양이 서로 다른데요. 은행나무 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요. 암꽃은 가지 끝에 작게 피죠. 봄에 은행나무 아래 떨어진 것들을 유심히 살펴 보면, 수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은행나무 암수 구별법으로 흔하게 알려진 또다른 방법은 나무가 자라는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거예요. 수나무는 꽃가루를 멀리 멀리 보낼 수 있게 나뭇가지가 위로 뻗어 있는 편이고요. 암나무는 꽃가루를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나뭇가지가 넓게 퍼져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 은행나무 암수구별법 국제특허 등록! 어린 은행나무의 암수 구별은 요원한 일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국립과학수목원은 지난 2011년 어린 은행나무 잎에서 DNA를 분석해 은행나무의 암수를 구별하는 기술로 국내 특허 등록을 받았는데요. 지난달 23일(금)에는 중국에 국제 특허로도 등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해요! 중국은 은행나무 원산지이면서 세계 최대생산국인데요. 이로써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기술우위를 선점했을 뿐더러 향후 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지금까지 은행나무 열매의 냄새에 대해 살펴보고, 나아가 암수구별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은행 열매를 너무 미워만 하지 마세요, 다 이유가 있는 냄새잖아요! 앞으로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암수 구별 기술이 은행나무 관리에 도움을 줄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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