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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나무 8선


지난번 실외에 심기 좋은 나무에 이어 오늘은 베란다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나무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조성된 실외 정원도 좋지만, 집에서 마음껏 만날 수 있는 베란다정원도 최고죠! 집 안으로 들어온 자연, 베란다정원을 꾸밀 만한 나무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백량금은 열매가 참 매혹적입니다. 10월에 맺는 빨갛게 익은 동그란 백량금 열매는 무려 8~9개월 간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가을에 맺은 열매를 여름까지 볼 수 있어 관상 가치가 높고, 푸른 잎이 사철 아름답습니다. 생활력이 강해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한 백량금, 베란다정원에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천량금이란 별칭을 가진 자금우는 자금우과에 속하는 백량금과 비슷하게 빨간 열매를 맺습니다. 9월이면 열매가 붉은 진주처럼 익어 이듬해 5월까지 나무에 붙어 있습니다. 10~20cm 정도 자라는 상록관목입니다. 부식질이 많고 약간 습한 곳에서 자라는데, 실내에서도 재배하기 쉽습니다.



자금우과에 속하는 산호수 역시 상록관목으로 자금우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상록수 아래에서 자금우 등과 같이 자라는데, 강한 햇볕 아래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는 약합니다. 베란다정원, 걸이용 화분으로 인기 있는 나무입니다. 



옻칠보다 더 뛰어나게 평가받았던 천연도료가 바로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입니다. 최근에는 황칠나무의 효능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피를 맑게 하고, 간의 해독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실내에서 두고 키우기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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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손이나무는 사람 손 모양처럼 생긴 잎이 7~8개 가닥으로 벌어져 있어 팔손이라고 불립니다. 음이온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죠. 각종 공해에도 강해 어디서든 잘 자라는데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없애주기도 하니 베란다정원에서 키울 식물로 그만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경기의 우승자에게 월계수 가지로 화환을 만들어 월계관을 씌워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월계수 나무는 승리, 영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기도 한데요. 월계수 잎의 향이 참 좋아서 실내에 키우기에 알맞고, 식용으로도 많이 이용합니다. 월계수는 습기가 많고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물빠짐이 좋아야 합니다.



흔히 돈나무를 돈을 부르는 식물(Money tree)이라고 알고 계신데요. 제주도에서 똥나무라고 부르는 데서 돈나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상록수인 돈나무는 꽃과 열매, 잎이 아름답고 싹을 틔우는 성질이 강합니다. 



타원형의 잎이 마주나는 식나무는 잎의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거문오름에는 장관을 연출하는 식나무 군락이 있기도 하죠. 깊고, 그늘지며 습기가 있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붉은 열매로 운치를 더하는 나무입니다.


잘 보이려고 애교를 피우는 것도 아닌데, 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나무들을 잘 눈여겨 보셨다가 베란다정원에서 꼭 키워보세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나만의 작은 비밀 공간이 되어줄 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