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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나무 축구공이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걸음을 뗐는데요, 앞으로 열릴 경기에도 뜨거운 함성으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야 겠죠. ^^


월드컵 시기에는 선수들과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무게 400g, 둘레 70cm의 축구공입니다. 오랜 옛날 불규칙한 모양의 돼지 오줌보 공에서 기술발달과 함께 최첨단 신소재가 쓰인 완벽한 구 모양까지 축구공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천, 가죽, 금으로 만든 축구공 외에도 나무로 만든 축구공, 우리나라 축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을 숲드림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2002 FIFA 월드컵기념관‘입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는 ‘2002 FIFA 월드컵기념관‘이 있습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곳에는 세계 축국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 축구의 발전상이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로 부각되던 시절과 월드컵과 올림픽에 도전하고 좌절하던 시기의 모습까지, 기념관 전시장에는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내기까지 우리나라 축구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1972년 최연소 국가대표였던 차범근 선수(전 국가대표팀 감독, 현 해설위원)는 박지성 선수 보다 앞서 당시 세계 최고의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여 10시즌 동안 98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차범근 선수를 가리켜 ‘갈색폭격기’ 또는 ‘차붐’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많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박지성 선수입니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은퇴를 하여 많은 축구팬들이 아쉬워했는데요, 앞으로 제 2의 박지성 선수가 또 나오지 않을까요?  ^^



그동안 많은 선수들의 노력이 쌓여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를 이뤄낸 대한민국.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홍명보 감독이 2002년 선수시절 골을 넣고 힘차게 뛰던 그 모습이 다시 재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만들어 졌는데요, 기념관 안에는 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의 유니폼과 축구화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4강 신화를 이뤄낸 선수들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 12년 전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으로 직접 들어갈 수도 있는데요, 관람석에 앉아 보기도 하고 선수들이 뛰었던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주경기장을 둘러보고 다시 기념관 안으로 들어오면, 월드컵 공식구로 지정된 축구공과 월드컵 우승트로피 줄리메컵을 복제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축구공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공식구 ‘텔스타’가 축구공의 기본형으로 전해져 왔는데요, 검은색의 정오각형 12개와 하얀색의 정육각형 20개가 꿰매진 형태입니다. 그래서 32조각의 법칙이라 불리어 지는데요, 이 월드컵 공식구의 법칙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독일 월드컵의 공인구였던 ‘팀가이스트’ 때문인데요, 기하학적 모양의 조각 14개로 만들어 지면서 이전의 축구공보다 구에 보다 더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14개에서 더 줄어든 8개의 조각으로 공인구 ‘자블라니’가 만들어졌고요,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단 6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브라주카’가 공식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점점 원형에 가까워지는 축구공, 여러분도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면 원형에 가까운 공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



이밖에도 금으로 만든 골든볼, 나무로 만든 축구공도 월드컵 기념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행운의 나무 축구공이란 애칭을 얻었던 '아트볼'인데요, 비록 실제 경기에서 쓰이진 않았지만 행운을 가져다준다 하여 기념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향후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나무로 만든 실제 축구공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하여 찾아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우리나라 축구의 역사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을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 보도록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