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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숲드림 이야기

한국임업진흥원이 식목일에 심은 희망의 나무는?



여러분~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으셨나요? 2013년 4월 5일, 제 68회 식목일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나무심기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나무를 심으면서 치산녹화를 본격화한 지 40년이 되는 해! 이러한 날 한국임업진흥원이 빠질 순 없겠죠? ‘나무심기’행사를 하며,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 임직원이 행사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와 함께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에서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임업진흥원 임직원 100여명과 서부공원녹지사업소 20여명, 일반시민 80여명이 참여하여 나무심기 요령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나무를 심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무를 심기 전, 사용할 작업도구를 가져가고 있는 모습>


공원 입구에서 작업도구를 배부 받고, 식목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행사이고, 식목장소까지 꽤나 걸어야 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전날보다 따뜻한 기온에 햇볕도 강하지 않고, 바람도 거의 없어 나무심기에 참 좋은 날씨였죠.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나무를 심기 위한 구덩이를 파고 있다>


구덩이를 파기 위해 첫 삽을 뜬 아이들의 사뭇 진지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않나요? 나무를 심는 일이 아이들에겐 쉽지만은 않은데요.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하느라 시종일관 진지하고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행사에는 연인 또는 친구, 가족 등의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유독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무의 뿌리 위로 조심스레 흙을 채우고 있는 어린아이>


이날 행사에는 한 사람당 한 그루의 나무만 심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행사 동안 각자 심을 수 있는 만큼의 나무를 심었는데요. 사람들은 행사가 끝나고 몇 그루의 나무를 심었냐며, 자신이 심은 나무의 수를 자랑하곤 하였죠.


나무심기에 참여한 오민재(29세) 군은 “월드컵공원에 놀러 오려고 친구들과 계획을 세우던 중 나무 심기 이벤트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나무를 심어 보는 데, 굉장히 설레네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마도 그에겐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심은 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의 모습>


현재 한국임업진흥원의 페이스북에서 식목일을 맞아 ‘묘목 심기 이벤트’가 진행(바로 가기)되고 있는 것은 아시죠?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묘목을 심고 나서 자신이 심은 묘목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김하니(24세) 양은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으니 생명의 소중함, 탄생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식목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왠지 이번 이벤트가 저를 위한 것 같다니까요.”


<생일을 맞아 식목일 행사에 언니와 함께 참여한 김하니양>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심은 묘목의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사용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준비된 나무를 모두 심는 것으로 행사는 끝을 맺었습니다. 사실 준비된 묘목이 모자랄 정도로 사람들은 열성적으로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도 사실 꽤나 고단한 작업인데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많은 나무를 심었음에도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죠. 다들 얼굴 한 가득 행복한 미소를 안고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무심기 행사를 마친 후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불예방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나무를 심으며 소중히 가꾼 산이 산불로 훼손되면 안되겠죠? 얼마 전에는 포항에서 커다란 산불(관련 내용)이 있었고, 식목일인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애써 심은 나무와 소중한 자산을 산불로 인해 훼손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2013년 봄철산불 조심기간은 5월 15일까지이니까 우리 모두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 볼까요?


<참가자들이 자신이 심은 나무에 직접 만든 나무 명찰을 달아주고 있다>


제 68회 식목일을 맞아 심은 희망의 나무! 곧 이들이 무럭무럭 자라 월드컵 공원에선 매년 여름이면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식목일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으셨죠? 식목일이 지났다고 나무심기를 포기하신 분들! 올해 나무 심기 적당한 시기는 4월 중순까지입니다. 아직 나무를 심지 못하셨다면 지금이라도 나무 심기에 동참해 보세요. 우리가 심은 나무가 전국에 울창한 산림을 만들어 오랜 시간 아름다운 자연을 유지시켜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심은 나무는 미래를 여는 희망입니다.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앞으로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