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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상고대 명소: 덕유산,소백산,태백산,소양강


 

 

겨울산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상고대를 아시나요?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안개나 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0℃ 이하로 급냉각되어 나무에 달라붙은 상태를 말하는데요. 나무서리, 무빙(霧氷)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요.


지구온난화 덕분에 앞으로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줄어들 거라고 하는데요. 상고대를 볼 수 있을 때 눈에 많이 담아두어야겠죠! 상고대 풍경으로 이름난 곳들을 소개할게요~


1)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덕유산



제1의 상고대 명소, 덕유산! 2016년 2월 1일, 국립공원 지정 41년째를 맞은 덕유산은 ‘상고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산일 거예요. 워낙 유명해서인지 덕유산 연간 탐방객 중 40%는 덕유산 상고대를 보러 오는 분들이라고 해요.



덕유산은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 함양에 걸쳐 있으며, 크고 덕이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에서 중봉 사이로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가 펼쳐져요.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운행해 덕유산 오르기가 한결 쉬워졌어요. 기상 조건에 따라 운행시간이 수시로 변경되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아요.


2) 작은 고추가 맵다. 소백산


[소백산 상고대 사진 출처 ☞ http://goo.gl/loqjcp]


따뜻한 봄, 연분홍 철쭉으로 능선이 물드는 소백산은 겨울이면 눈꽃으로 옷을 갈아 입어요. 이름은 소백산(小白山)일지언정 상고대 설경만큼은 최고죠!


[소백산 상고대 사진 출처 ☞ http://goo.gl/loqjcp]


소백산은 매서운 칼바람으로 유명한데요. 오히려 이 칼바람을 맞기 위해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많다고 해요. 희한한 일이죠?^^


[소백산 상고대 사진 출처 ☞ http://goo.gl/loqjcp]


소백산에는 7성급 대피소라고 불릴 정도로 시설이 훌륭한 제2연화봉 대피소, 최초의 국립천문대인 소백산 천문대가 있고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 소백산 주목군락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3) 민족의 영산, 태백산



초보자이지만, 상고대가 핀 겨울산을 보고 싶다면 태백산을 추천해요. 산 높이는 1,567m 이지만, 해발 1000m 지점에서 입산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르기 쉽답니다. 일반적으로 입산부터 정상까지 2시간, 하산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태백산은 눈꽃축제로 유명할 만큼 이미 겨울산으로는 유명한 곳이에요. 눈꽃축제의 마지막날인 1월 31일에는 1만여 명의 산행객들이 찾아 보행 지체 현상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지난번 드림이의 태백산 겨울산행기를 소개했었는데요. 비록 드림이는 맑은 하늘을 보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은 꼭 상고대와 파란 하늘의 절경을 직접 보고오시길 바랄게요! ㅎㅎ


4) 상고대와 물안개가 만나는 곳, 소양강



산에 올라야만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습기가 많고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아침, 댐 주변에서 환상적인 상고대를 만날 수 있답니다. 춘천 소양강댐과 충주댐 주변이 대표적인 상고대 명소인데요. 특히, 소양3교와 소양5교가 소양강 상고대 촬영지로 인기예요.



상고대가 만들어지는 기상 여건은 영하 6도 이하의 기온과 90% 이상의 충분한 상대습도, 초속 3m 정도의 바람이라고 하는데요. 상고대를 보기 위해 나갈 때는 기상 정보와 탐방로 제한에 대해 미리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