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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힐링여행 여름에 가기 좋은 자연휴양림 '축령산 편백나무 숲'









숲이 건네는 포근한 위안

축령산 편백나무 숲



치유력이 샘솟는 축령산 편백나무숲


숲속을 걷기만 해도 상쾌한 기분이 밀려오는 건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분이죠~ 우리에게는 단순히 풀냄새라고 느껴지는 이 방향성 물질은 식물이 상처를 입으면 곤충이나 세균, 곰팡이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뿜는 항생제로 미생물에게는 유독해도 사람에게는 유익해요. 그래서 사람이 삼림욕을 하고 난 뒤에는 스트레스 호르몬, 맥박과 혈압 등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입니다. 여름날 오전에 침엽수림 산 중턱에서 가장 많이 나오며,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죠.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침엽수 중에서도 편백나무는 그 효과가 가장 좋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삼림욕을 가장 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편백나무가 울창한 축령산!! 축령산은 다른 산과 확연히 달라요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곧게 쭉쭉 뻗은 편백, 삼나무만 보일 뿐 잡목이 잘 보이지 않으며 규모면에서도 단연 최고를 자랑해 한국판 흑림(黑林)이라 불린답니다. 


여름에도, 비가와도 신선놀음


1950년대 축령산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벌거숭이산으로 버려진 채있었어요 이 축령산을 울창하게 만든 건 단 한 사람의 노력이였단걸 아시나요? 춘원 임종국 선생은 축령산을 매입한 1956년부터 사비로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어 250만 그루의 숲을 조성했어요


 가뭄이 왔을 때는 물지게를 이고 산을 오르내리며 나무에 물을 주었고, 돈이 모자랄 때는 다 자란 나무를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나무를 심었어요 그리고 춘원 임종국 선생의 노력은 596ha(5,960,000m2) 규모에 빼곡하게 자란 편백나무 숲으로 자라났습니다.




높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햇빛은 막아주고, 바람은 통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늘에 마련된 쉼터에 누우면 신선도 부럽지 않죠. 또한 비가 오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는 편백나무 숲은 짙은 편백나무향이 더욱 짙어져 온몸을 휘감고, 고요한 숲에 비오는 소리만이 들려 비를 맞이하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완전 힐링! 이렇게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숲인 축령산은 ‘보전해야 할 숲’, ‘아름다운 길’ 등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축령산을 오르는 방법은 괴정마을, 대덕마을, 모암마을, 금곡마을에서 각각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괴정마을 코스는 필암서원과 추암계곡의 철철 폭포 등을 볼 수 있지만 다소 교통이 불편하고, 대덕·모암마을은 군내버스를 타고 들어가기에는 좋지만 등산코스가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금곡마을은 진입로가 멀지만 일단 산이 시작되면 바로 조림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산책코스

제 1구간 - 9km (3시간)모암마을 - 작음모암제 - 모암휴게소 - 매남삼거리 - 금곡사방댐분기점 - 금곡영화마을

제 2구간 - 6.3km (3시간)금곡영화마을 - 금곡입구삼거리 - 안내소 - 치유의숲안내센터 - 추암마을 - 괴정마을

제 3구간 - 4.5km (1시간 30분)괴정마을 - 바래길쉼터 - 축령산대덕휴양관 - 대덕마을분기점

제 4구간 - 3.8km (1시간 20분)대덕마을 분기점 - 산소축제장 - 모암주차장 - 통나무집삼거리 - 모암마을



산책로 양 옆으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아득하리만큼 높이 솟아있습니다. 키가 크고 울창한 나무 덕분에 세상만사에서 고립되어 여기 숨 쉬고 있는 건 숲과 나 단 둘뿐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산새들이 우는 소리 외에는 고요한 숲길에는 진한 편백나무의 향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편백나무 숲은 단언컨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처방전입니다! 바다가 지루하고, 평범한 산이 덥다면 싱그럽고 시원한 축령산 편백나무 숲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