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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겨울에 피는 꽃 - 동백꽃, 수선화, 한란, 백서향


 


동물은 잠을 청하고, 식물은 잎을 떨어트리며 숨죽이는 겨울.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겨울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 아시나요? 겨울에 피는 꽃으로는 동백꽃, 수선화, 한란, 백서향, 군자란 등이 있는데요.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한번 감상해보아요~



가장 대표적인 겨울 꽃 동백나무를 먼저 살펴볼까요. 동백나무는 2월에서 4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요. 5~7개의 꽃잎이 밑에서부터 합쳐지며 동그랗게 피어나요. 하얀 겨울과 붉은 꽃이 대비를 이뤄 꽃이 더욱 돋보인답니다.



동백나무는 꽃이 진 풍경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하는데요. 꽃송이 째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낙화가 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동백나무 군락이 유명한 곳으로는 여수 오동도, 제주의 위미 동백나무 군락, 선흘리 동백동산, 신흥2리 동백마을 등이 있어요. 여행할 때 참고하세요.^^



나르시스의 전설이 담긴 수선화는 지중해 원산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이에요. 야생상태로 퍼져 자라 토종식물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꽃이죠. 12월~3월 사이에 꽃을 피우며 우리나라 남해안, 제주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요. 눈 속에 피는 꽃이라는 뜻의 ‘설중화(雪中花)’라는 이름도 갖고 있죠.



좋은 향기가 나고, 긴 꽃줄기에 여러개의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 심기 좋아요. 수선화는 2016년 제주를 대표하는 1월의 꽃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오는 31일(일)까지 한림공원에서 수선화축제가 열려 50만 송이의 수선화를 볼 수 있다고 해요.


# 한림공원 수선화축제 #

기간 : 2016년 1월 31(일)까지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한림공원

요금 : 일반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한란(寒蘭)의 이름을 풀이하면 ‘추운 겨울에 피는 난초’라는 뜻이에요. 이름에서부터 겨울에 피는 꽃임을 알 수 있죠.^^ 12월부터 2월까지 개화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한란은 제주 남쪽 해발고도 70~900m의 상록수림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오직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요. 우아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향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랍니다.



팥꽃나무과의 백서향은 군산군도, 거제도, 제주도 등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라는 식물이에요.



중국이 원산인 서향과 다르게 흰 꽃을 피우며 흰서향이라고도 불려요. 2~4월에 꽃을 피우는데 향기가 매우 진다하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