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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임업인 인터뷰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해법은? 산림탄소인증센터!



한국임업진흥원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임업인에게 희망을!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중 하나가 ‘산림탄소인증센터’입니다. 산림탄소상쇄사업 인증 및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탄생한 ‘산림탄소인증센터’는 어떠한 기관일까요? 더군다나 올해부턴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이하 탄소법)이 시행되며 ‘산림탄소인증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금현 산림탄소인증센터장을 만나 ‘산림인증센터’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다음은 도금현 산림탄소인증센터장과의 일문일답!


<도금현 산림탄소인증센터장>


Q_올해 산림탄소인증센터가 새롭게 신설 되었습니다.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 해 주세요.

저희 산림탄소인증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는 산림탄소상쇄사업 인증/지원, 목재 바이오매스 공급원 조성 및 관리,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운영, 한국산림인증제도 운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_산림탄소인증센터 개관이 탄소법 시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탄소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요?

2013년 2월 23일부터 시행되는 탄소법은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킴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사회 구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입니다.


그동안 산림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산림탄소상쇄제도가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기업이나 국민은 탄소법에 따라 자발적으로 산림탄소상쇄에 참여할 수 있고 상쇄사업으로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에 상당하는 크레디트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란 개인이나 국민이 나무를 심는 등 산림활동을 통해 줄인 이산화탄소량에 상응하는 크레디트을 자발적 탄소시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국민 또는 기업이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산림탄소상쇄와 관련된 크레디트를 발급받게 됩니다. 발급받은 크레디트은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기업의 경우 크레디트를 사회공헌 실적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산림탄소인증센터에서는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따라 발급되는 산림탄소 크레디트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산림탄소흡수량 인증업무를 위탁 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산림탄소상쇄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기술지원 컨설팅,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각종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_산림탄소 인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그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요?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사업신청, 사업타당성평가, 사업실행 및 등록, 모니터링 및 검증, 인증심의 및 인증서 발행의 순서로 추진됩니다. 먼저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사업자는 사업 실행 및 모니터링 방법, 흡수량 계산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산림탄소센터에 등록 신청을 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서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 사업이 승인되면, 사업자는 사업계획서에 따라 사업을 성실히 이행하고 모니터링 하여 사업실적 보고서 및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후 검증기관의 검증과 인증기관의 인증심의를 거쳐 크레디트가 발행됩니다. 사업의 신청, 등록, 검증 등 모든 진행상황은 산림탄소센터 홈페이지(바로 가기) 에 게시되어 투명하게 관리됩니다.



Q_산림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기대되는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산림은 자연 생태계의 가장 효율적인 탄소 저장고로서 지구 탄소 순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41억 ha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식생 및 토양에 약 2조 8,500억 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으며, 광합성을 통해 매년 1,200억 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지전용 및 열대지방 산림파괴 등으로 인하여 인위적 배출원 가운데 에너지 분야를 제외하면 가장 큰 배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림은 탄소흡수원인 동시에 배출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 자가용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평균 8.1톤으로 소나무 숲 1헥타르가 흡수하는 양과 비슷하며, 숲 1헥타르는 40명이 1년 동안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목제품보다 알루미늄은 786배, 철강재는 190배의 온실가스를 제품생산 시 더 많이 배출하는 등 산림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입니다.


앞으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국내외 산림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을 경감하고, 동시에 생물다양성보전 등의 생태적 편익과 신규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사회적 편익을 제공함으로써, 정부가 지향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산림사업을 통한 탄소상쇄의 특성과 역할>



Q_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라는 제도는 어떤 제도인가요? 이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란 일정수준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소비 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하고, 정부와 관리업체가 상호 협의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소비량 목표를 정하며, 정부는 인센티브와 페널티(개선명령, 과태료 등)을 통해 목표달성을 유도 하게 됩니다. 관리업체는 목표달성을 위한 이행계획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리체계 등을 수립하여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제도입니다.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추진원칙>


우리나라는 2009년 11월 국무회의에서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는 것으로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0년 1월 13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2010년 4월 14일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에너지 소비 업체에 대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Q_업무 내용 중 산림인증기구 설립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어떠한 일을 담당하는 기구인지요.

한국산림인증기구는 산림을 경영하고 이용하는 단체의 활동 내용 등이 환경·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임업경영을 이행하고 있음을 제3자 기관이 심사하여 인증하는 산림인증제도의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도금현 센터장(가운데)과 산림탄소인증센터 식구들>


산림인증제도는 열대우림 감소를 배경으로 하여 열대림 목재 사용금지운동이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 등의 선택적인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삼림경영의 추진에 기여하려는 목적에서 민간부문에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영국이나 네덜란드·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미국 등을 중심으로 산림인증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SFM)의 이행 추세 확산되고 있으며, 산림인증제품이 아닌 경우 선진국 시장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제지 및 목재산업계를 중심으로 산림인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국제 인증프로그램으로 산림관리협의회인증(FSC인증) 및 범유럽산림인증(PEFC인증) 등이 운영되고 있으나, 높은 인증수수료와 심사과정에서 국내의 산림경영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산림인증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국내 산림현실을 반영한 인증 실시로 인한 산림환경 및 임산물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목재 및 임산물 수출입 업체의 유통 판로 개척에 기여하는 등 국내 임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국형 산림인증제도를 도입·운영할 계획입니다.



Q_최근 바이오매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란 무엇인가요?

최초에는 생물의 수분을 제외한 건중량을 나타내는 ‘생물량’이라는 생태학적 용어였으나, 최근에는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생물체량’이란 의미로 변화되었고, 현재에는 바이오매스를 에너지로 활용하는데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동물 또는 광합성 식물 유래의 열, 전기 혹은 차량연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기물’ 이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포플러 바이오매스림(미국)>


바이오매스의 가장 일반적인 분류는 원료의 종류에 따르는 것인데, 전분질계 바이오매스(곡물, 감자류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목본, 초본, 볏짚과 왕겨 등 농부산물), 당질계 바이오매스(사탕수수, 사탕무 등), 동물 단백질계 바이오매스(동물사체, 미생물 균체 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유기성 폐기물계 바이오매스(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유기성 폐수 등), 유지작물계 바이오매스(유채, 대두, 해바라기 등) 등이 포함됩니다. 바이오매스용 수종은 기후, 토양특성 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0여 수종이 바이오매스 생산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_목재 바이오매스 공급원은 어떤 것인가요

목재 바이오매스 공급원(biomass feedstock)은 목재 바이오매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산림수종을 대규모 면적에 농작물처럼 기계를 사용하여 식재하고 수확하는 등 집약·관리하기 위한 조림지입니다. 바이오매스 공급원 조성을 위해서는 바이오매스 생산능력이 우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줄기(맹아) 발생이 잘되고 생존율이 높아야 합니다. 목재바이오매스 공급원은 간척지, 수변지, 유휴지 등 광활하고 평탄하여 기계화 작업이 용이한 곳에 조성되어야 효율적이고 바이오매스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산림탄소인증센터에서는 이러한 지역을 대상으로 목재 바이오매스 공급원 조성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여 저렴한 목재 바이오에너지 재료의 대량생산은 물론 신규 탄소흡수원 확충, 환경파괴지 복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_목재 바이오매스는 언제 수확하나요.

목재 바이오매스는 용도에 따라 수확시기가 달라지는데 목재 칩이나 펠릿 등 바이오에너지 재료용 바이오매스 생산을 위해서는 보통 5년 미만, 줄기는 목재, 펄프 또는 톱밥 등으로 이용하고 가지와 잎과 같은 나머지 부분은 바이오에너지 재료로 활용할 경우 8∼15년 주기로 수확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바이오매스 수종인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기준으로 하여 5년 미만의 주기로 수확할 경우에는 ha당 5,000본~20,000본의 묘목을 식재하며, 8∼15년 주기로 수확하게 될 경우에는 ha당 2,000~2,500본의 묘목을 식재합니다. 수확량은 목재 바이오매스 공급원의 입지환경이나 적용수종 및 처리방법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게 연평균 ha당 5~20톤 정도이며 일부 바이오매스 연구에서는 최고 24~50톤까지 생산한 사례도 있습니다.



Q_앞으로 산림탄소인증센터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산림탄소배출권 거래기반 구축, 산림탄소흡수원 유지·증진, 온실가스 감축이행 지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이행 관련 산림부문의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기후변화대응관련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산주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고, 기업은 미래에 대비한 새로운 사회공헌 및 사업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