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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힐링푸드 임산물

토종다래,참다래,키위 비교 및 다래 효능


 


과일을 고르면서 모두 꼭 닮았는데 키위, 참다래, 토종다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당혹스럽진 않으셨나요? 토종다래는 우리의 토종 과일이고, 참다래는 키위를 이르는 말인데요. 토종다래와 참다래, 키위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키위와 다래의 관계


다래는 다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1900년 경 중국을 방문한 뉴질랜드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 다래 씨를 가져갔고, 이후 상품화되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과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다래를 토종다래라고 하고, 키위를 양다래 혹은 참다래라고 부르는데요. 다래와 키위는 사촌관계이고, 참다래는 키위를 이르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참다래]


대체로 키위(참다래)가 토종다래보다 훨씬 큰데요. 키위(참다래)는 표면에 털이 있어 껍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하지만,  우리 토종다래는 껍질이 얇고 털이 없어서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토종다래의 효능과 먹는법


다래는 잎, 과실은 물론 수액까지 식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사실, 아셨나요? 어린 싹은 나물로 먹고, 과실은 주스나 잼을 만들어 먹습니다. 잎과 과실은 차로 마시기도 하죠.



이게 다가 아닙니다. 곡우 무렵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른다고 해서 곡우에는 곡우물을 마시는 풍습이 있는데요.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다래나무에 상처를 내서 수액을 받아 마십니다.


다래는 소화불량 및 갈증 해소와 해열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열매와 뿌리에 이뇨작용이 있어 다래로 술을 담가 복용하면 배뇨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래나무



창덕궁 후원에 가면 천연기념물 제251호로 지정된 다래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덩굴식물답게 사방으로 뻗은 줄기가 이리저리 엉키면서 자라는 모습이 참 독특합니다.


창덕궁 다래나무의 나이는 무려 600살로 추정,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다래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홀로 서 있는 이 나무는 수나무인지라 다래를 맺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언제 한번 창덕궁 후원을 방문해 긴 시간 외로이 버텨온 다래나무를 보고 오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