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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해빙기에 알아두어야 할 봄산행 안전수칙

 

추운 겨울, 잠시 산행에 소홀하셨나요? 드디어 봄이 오고 산행에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황량한 산에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고, 알록달록 봄꽃이 얼굴을 내밀어 봄산행을 재촉하는데요.


봄산행도 좋지만, 지금은 해빙기라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해빙기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풀리는 시기를 말하는데요, 지반이 약해져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답니다.


해빙기 봄산행,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포근해진 날씨로 얼음이 녹는 3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햇살은 한껏 따뜻해졌지만, 일교차가 크다보니 얼음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데요. 양지와 음지는 그 차이가 더 심합니다. 잔설이 남아 있기도 하고, 날씨도 불안정하죠. 봄이 되었어도 해가 짧으니 너무 여유를 부려서는 안되고요.


봄산행 떠나기 너무 까다로워 보이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해빙기에도 안전하게 봄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풀렸다고 옷을 가볍게 입으셨나요? 방수와 방풍이 되는 옷을 입고 여벌의 옷을 더 챙기세요.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변덕스러워 체온을 유지시켜줄 옷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얼음이 얼었다 녹았다 하다 보니 지면이 미끄럽습니다. 겉은 녹고, 속은 얼어 있는 경우도 많고요. 낙상사고 위험이 크므로 발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중등산화를 신고, 아이젠을 챙깁니다. 한마디로 해빙기 봄 산행을 할 때는 겨울철 산행 장비를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파른 사면을 오를 때, 위에서 떨어지는 바위는 치명적인데요. 해빙기에는 흙의 결속력이 약해져 불안하게 얹혀 있던 돌들이 굴러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낙석을 보았거나 자신이 굴렸다면 "낙석"하고 큰 소리로 외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미끄러운 북사면을 피해 하산 코스를 정하도록 하고요. 아직 해가 충분히 길지 않으므로 너무 여유를 부려선 안 됩니다. 하산이 늦어질 때를 대비해서 랜턴을 챙기면 좋겠죠. 어두운 곳에서는 작은 빛 하나가 든든한 지원군이 된답니다.^^ 손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헤드랜턴을 준비하는 센스!

 

+ 봄산행 중 부상을 입었다면, RICE를 기억하세요!

- Rest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한다.

Ice 냉찜질을 한다.(장시간 냉찜질은 피한다)

Compression 염좌 부위를 눌러 압박한다.

Elevation 염좌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둔다. 


부상자가 생겼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한 정확한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때는 산의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점번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