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거리/숲길산책

통영의 장사도해상공원으로 여름휴가 떠나볼까?



 

장사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의 작은 섬입니다. 가로로 긴 섬의 모양이 뱀의 형상처럼 보이며, 실제로도 뱀이 많아 장사도(長蛇島)라 불립니다. ^^ 


 

10만여 그루 의 수백년 된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밥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어 한려수도의 절경과 조화를 이루면 멋진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동백꽃이 피는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까지는 섬 전체가 빨갛게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하며, 여름에는 시원한 풍광으로 통영을 여행하는 많은 분들이 꼭 들러 가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장사도는 올해 초부터 더 많은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화려하지만 포근함이 있어 매력적인 섬 장사도에서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의 발길을 따라 난대림의 멋진 모습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과 톱스타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비록 드라마는 끝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이 입었던 옷은 물론 즐겨 먹던 음식, 들렀던 장소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장사도도 그중 하나인데요, 아무도 없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는 천송이(전지현)의 말에 도민준(김수현)은 장사도로 향합니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장사도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위치한 섬입니다. 섬의 전체 면적 39만7,890㎡ 가운데 9만8,000㎡를 해상공원으로 조성해 지난 2012년 개장했으며, 수백 년생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육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난대성 나무들이 섬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장사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제도의 남쪽 저구항을 찾아야 합니다. 이 유람선터미널은 이른 아침에도 장사도로 가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별에서 온 그대’ 이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유람선에 오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매만집니다. 유람선은 물살을 가르며 하얀 거품을 뱉어내고, 이름 모를 섬들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자연이 빚어낸 장관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내지르는데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바닷물을 보며 장사도로 향하는 여행객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마냥 행복하고 즐겁지 않을까요? ^^



유람선은 타고 10여분이 지나면 장사도 선착장에 다다릅니다. 크고 작은 섬과 어우러진 쪽빛 바다는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움을 더하는데요, 선착장에서 5분 정도 이동하면 동백터널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천송이(전지현)와 도민준(김수현)이 마주했던 곳으로, 올해 초부터 장사도를 들어온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중앙광장 옆으로 뻗은 이 터널은 최고 수령이 250년에 달하는 동백나무 10만여 그루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조용한 데이트를 즐겼던 곳입니다. ^^  


장사도에는 30여 년 전 주민들이 생활하던 건물들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1968년 개교하여 전교 20여 명 학생들의 배움터였던 학교는 지난 1991년 폐교된 이후, 150여 그루의 분재나무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학교 앞 수도꼭지는 천송이와 도민준이 처음으로 셀카를 찍은 장소이기도 한데요, 이 장면을 기억하는 젊은 사람들은 드라마를 떠올리며 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옛 건물이 반가운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장사도를 거닐던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이곳이 외계의 별인지 몇 번이고 되물어 봅니다. 천송이가 왜 그랬는지, 장사도를 거닐다 보면 여러분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여름휴가 아직 떠나지 않으셨다면, 경남 통영 장사도로의 여행을 고려해 보세요! ^^

 


장사도는 행정구역상 통영 섬이지만 거제도와 가깝습니다. 장사도에 가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이용해야 하며, 장사도행 배는 통영 도남동 유람선터미널과 거제 가배항, 저구항, 대포항 4곳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뱃삯은 장사도 입장료 포함 2만5천원에서 2만9,500원이며 유람선 터미널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출항 일자, 운항 횟수 등 자세한 사항은 도남동 통영유람선(055-645-2307)과 가배항 장사도유람선(055-637-8282), 장사도해운(055-637-0070), 저구항 남부유람선(055-632-4500), 대포항 대포크루즈(055-633-9401)로 문의하면 됩니다. 


☞ 장사도해상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