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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스마트폰게임 하면서 나무를 심는 법은? 트리플래닛!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이젠 익숙한 용어가 된 ‘친환경 녹색성장’ 역시 그 중 하나이죠.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국가 차원의 지구 살리기 정책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일간 카타르 도하에선 온실가스 규제 등을 논하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CCD COP18)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국가적 차원이 아닌 일반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폐자원 재활용,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사용만으로, 게다가 게임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이번 시간에 소개해드릴 스마트폰 게임 ‘트리플래닛(TreePlanet)’입니다.



<트리플래닛 게임 실행 화면 / 출처: 트리플래닛 홈페이지(이하 이미지 출처 동일)>




지난 2011년 9월 9일, 산림청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준비기획단은 소셜 벤처기업 트리플래닛과 협력하여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이 앱의 이름이 바로 트리플래닛. 당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었던 제1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CCD COP10)를 홍보하기 위한 앱이었습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사용자가 가상공간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방식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시뮬레이션으로 심어진 묘목들이 현실에서도 똑같이 식재 된다는 점이었죠.


트리플래닛 출시 약 한달 후인 같은 해 10월 5일, 산림청은 이 앱에서 키워진 나무 15,000여 그루를 몽골 사막화 지역에 실제로 심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리플래닛 사용자들은 자신이 앱 공간에 키운 나무가 현실세계에 심어진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볼 수 있었죠.



‘가상공간에 심어진 나무를 현실에 옮겨 심는다.’ 트리플래닛 앱의 모토입니다. 이 단순한 명제를 실현시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산림청과 UNCCD뿐만 아니라 서울시, 유니세프, 월드비전, NHN, 한화, 리디북스, 도요타, LG, 포스코 등에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트리플래닛 앱을 개발한 곳은 동명의 소셜 벤처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2010년 9월 설립 이후 지금껏 “나무로 가득한 초록별을 만듭니다”라는 비전과 함께 국내외 곳곳에 나무를 심어왔습니다. 특히 트리플래닛 앱은 G20서울정상회의 당시 공식 앱으로 선정되어 내빈들에게 전시되기도 했죠. 사회적기업으로서 트리플래닛의 활동을 한번 살펴볼까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숲 조성(1,500그루), 인도네시아에 어린이 숲 조성(200그루), 몽골에 UNCCD 숲 조성(50,000그루), 강남 도시 숲 조성(600그루), 강동 책의 숲 조성(600그루) 등등. 트리플래닛을 통해 총 23만 5,680그루 나무와 8개 숲이 4개국에 걸쳐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상공간의 나무가 현실에 옮겨지는 것일까요? 식목과 조림에는 마땅히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 비용은 트리플래닛 사용자가 유료 아이템을 구입함으로써 모입니다. 게임 상에서 나무는 3~7일 정도면 다 자라는데, 식재 기간 중 나무를 꾸미는데 사용하는 각종 유료 아이템 구입비용의 70%가 실제 숲 조성에 쓰입니다. 이렇게 쌓인 비용을 조림 대상지역 NGO 측에 전달하여 숲 조성을 시작하는 것이죠. 나무가 심어지고 숲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은 전용 서버에 저장되어 트리플래닛 사용자에게 공개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이미 국내에서만 3,000만 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그루씩만 나무를 심는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정말로 ‘초록별 지구’가 될 것입니다. 트리플래닛의 기업의 활동 목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무를 베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무를 심기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 기업인만큼, 지구별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활동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트리플래닛 모바일 바로가기-> Android(링크) / iOS(링크)



<웹용 출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