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영주시와 산양삼 테마랜드 조성을 위한 MOU 체결

한국임업진흥원이 산양삼의 테마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경상북도 영주시와 손을 잡았습니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과 김주영 영주시장은 지난 10일 영주시청 회의실에서 산양삼 테마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는데요. 한국임업진흥원은 소백산 일대의 특산품인 산양삼을 주제로 테마랜드를 조성해 산양삼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좌)과 김주영 영주시장(우)이 양해각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양해각서에는 한국임업진흥원과 영주시가 상호간 정보교류, 시설사용 등에 협력하기로 하기로 했으며, 영주시에 들어설 산양삼 테마랜드는 1,500평 위에 건물면적 800평 규모로 약 50억원의 공사비와 2억6,000만원의 설계비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2014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복합기능을 갖춘 모습으로 국민에게 선보일 계획이죠. 산양삼을 특별관리임산물로 분류하여 생산, 판매 및 산양삼에 대한 전반을 관리하는 전문기관 한국임업진흥원과 산양삼 재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영주시가 산양삼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양삼 테마랜드 조성사업이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이를 발판으로 산양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함께 영주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양삼 테마랜드가 조성될 후보지를 확인하는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좌측 두번째)>

산양삼(Korea Forest Ginseng, 山養蔘)은 청정 산림지역에서 농약이나 비료 등의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산삼에 한해 붙여주는 이름입니다. 특별한 관리를 받으며 재배된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산삼씨앗이 '숲에서', '자연상태 그대로', '장기간(약7년 이상)에 걸쳐, '청정(무농약-무비료)'하게 길러진 산양삼을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특별관리임산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산양삼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우리 몸에는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면역기능 때문입니다. 산양삼의 여러 가지 효과 중에서도 이 면역기능을 좋게 해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죠. 특히 사포닌 성분 비율이 밭에서 재배되는 인삼이나 다른 나라의 삼들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서울시립대의 2010년 박사논문에 실리기도 했으며, 암세포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항암효과와 고지혈증 예방 등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좋은 성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양삼 재배이력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하고 있다>

산양삼의 주요성분 중에서도 사포닌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사포닌은 면역기능과 증강작용, 암세포증식 억제작용 등의 효능이 있으며, 기억감퇴개선, 암세포 침윤 억제작용을 돕습니다. 또한 폴리에틸렌 성분은 항산화효과와 콜레스테롤 억제효과가 있고, 다당체는 혈압저하, 당뇨 억제, 고지혈증 예방, 단백질과 펩티드는 간기능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8월 10일에는 홍콩의 생기자원보건식품유한공사와 임산물 수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산양삼 수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품질 좋은 산양삼을 재배하기 위해 경북 영주에 산양삼 재배 전문기술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재배환경 조성 및 재배기술, 품질관리 등 고품질 산양삼 생산을 위한 6개월 심화과정을 현장실습 위주의 체계적인 기술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죠.

 

<영주 산양삼교육센터를 방문한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

산양삼은 일반인에게 장뇌삼 또는 장뇌산삼으로 불려 왔던 ‘삼’의 명칭을 2011년 농림사업시행지침에 따라 산양삼으로 통칭해 부르게 되었습니다. 최근 웰빙 시대의 먹거리로서 인삼보다 고가에 판매되는 건강식품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산림청에서는 산양삼을 특별관리임산물로 분류하여 그 생산과 판매 및 유통의 일련 과정을 법령으로 정하였으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임업진흥원이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산양삼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상품개발로 이어지고, 해외 수출의 길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