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점차 물러나고 청량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오고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는 실내 인테리어와 난방시설을 다시 손보거나 새 집으로 이사를 하는 등 잠재적인 건축 수요자들이 많아지는 시기인데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건축시공업체와 자재업체, 인테리어업체들이 모여드는 건축박람회는 최신 트랜드와 다양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 열린 제33회 MBC건축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013 서울 스포츠•레저•골프산업 박람회, 제4회 서울 홈&리빙페어, 제2회 서울 판촉 및 선물용품 박람회와 함께 개최된 이번 건축박람회는 400여 업체가 참가, 3000여 개의 건축 아이템이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자연과 힐링이라는 흐름에 부합한 다양한 건축자재 및 리빙 제품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는데요. 기존의 휴식이라는 개념을 일상의 주거공간으로 옮겨온 모습과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기능들이 최근 건축 트랜드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공간과 생활 디자인 등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건축박람회 현장이었죠.
<건축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의 현장 모습>
이번 제33회 MBC 건축박람회의 키워드는 자연과 전원생활, 그리고 힐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양한 전원주택 업체들과 친환경 상품들이 즐비했죠. 내가 사는 집과 공간을 자연친화적으로 짓고 인테리어를 한다면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에 대한 가장 가까운 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목조 전원주택의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지금까지 전원주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겨지던 겨울철 보온과 난방비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목조주택의 패시브하우스 시공 방법이 큰 관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건설사, 건축사, 설계사, 시공업체, 자재업체, 조경업체 등 건축과 관련한 모든 부문이 총 망라되어 전시가 이루어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건축공구와 목재공구 등 공구업체들의 참여가 이전보다 많이 이뤄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도 건축과 관련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조명들이 아름다움을 뽑냈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가구들, 아트월 타일들과 스톤보드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이번 건축박람회에서는 건축 자재로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목재제품과 그 품질을 알리기 위해 한국임업진흥원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목재제품, 목재펠릿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와 체험, 그리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상품을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나무의 나이를 헤아리는 생장추 측정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하였죠.
나무의 나이를 세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방법은 나이테를 세는 것입니다. 나이테는 줄기의 단면에 나타난 동심원 모양의 테인데요. 계절에 따른 세포 형성의 차이로 나이테가 만들어지며 옅은 색 춘재와 짙은 색 추재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해 나이를 세는 것이죠.
<한국임업진흥원의 생장추 체험행사 모습>
이렇게 나이테를 세어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현재 가장 정확한 나무 나이 측정법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오래된 나무나 값비싼 나무를 잘라 나이를 셀 수는 없다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벌목이 곤란한 경우 주로 이용되는 측정법이 생장추를 이용한 것입니다. 나무 줄기의 뿌리 가까운 부분에 생장추를 돌려 넣어 추출기로 목편(木片•core)을 뽑아내 나무 중심까지의 나이테 수를 세어 나무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죠. 산림 관계자들이 나무의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측정방법인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한 모습이라 건축박람회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나무의 나이를 알아보는 생장추 체험과 추출기로 뽑아낸 목편의 모습>
생장추는 속이 빈 쇠파이프에 나사형 날이 붙어있는 막대로 나무에 직각으로 틀어 넣은 다음 관통할 때까지 돌려준 후, 다시 반대 방향으로 돌려 빼내 나무의 나이테를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나무에 구멍을 내지만 소량을 채취하는 것이므로 나무 생장에 큰 지장을 주지 않죠. 따라서 나무를 벌채하지 않고도 나무의 생장상황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목재가공 재품에서 폼 알데하이드 식물에게 주는 영향>
체험과 퀴즈 이벤트 이외에도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산림경영컨설팅센터의 임업 전문가가 나흘간 박람회장에 상주해 산림경영의 전문 컨설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귀농과 귀촌을 준비하는 분들,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산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담이 많았는데요. 컨설팅 의뢰자의 기술수준과 자본능력, 지역적 특성 등 다양한 여건에 따른 맞춤형 계획과 자세한 설명으로 만족도 높은 컨설팅이 이뤄졌습니다.
<제33회 건축박람회에 참여한 한국임업진흥원의 부스가 많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건축박람회를 통해 한국임업진흥원이 많은 분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임업인들, 그리고 국민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많은 정보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노력하는 한국임업진흥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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