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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벚꽃축제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는 어디?



봄이 오는 소리가 거리에 들리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설렘과 함께 기다려지는 것이 있죠.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기분 좋게 걷는 것일 텐데요.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수도권 지역이 4월 9일∼20일, 대표적 벚꽃길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15일경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 대표적인 벚꽃축제 장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해 서울 곳곳 봄꽃 명소에서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인데요. 특색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벚꽃놀이 추천 명소’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호암미술관 입구 벚꽃 풍경 / 출처: 호암미술관>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해 국회의사당 뒤편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에 이르는 여의서로 일대에서 진행되죠. 국내·외 예술가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무용 마임 등으로 구성된 거리 공연 비아 페스티벌(12~18일)과 뽀로로, 라바, 코코몽 등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들이 펼치는 퍼레이드와 체육대회(13~14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봄꽃 노래자랑(13일 예심, 14일 본심)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꽃들에게 사랑을 당신에게 힐링을’이라는 행사의 주제에 맞춰 예술단체 동아리 등의 시민공연을 확대하고 관객 참여형 연극과 춤, 창작거리무용, 서커스를 접목한 코믹 댄스 등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상춘객들의 예술 감성을 깨우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여의도를 찾는 여러분의 마음을 가득 채워드릴 예정입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모습 / 출처: 영등포구 문화관광>


문화 예술 공연: 2013. 4. 12(금) ~ 4. 18(목)   

차 없는 봄꽃길: 2013. 4. 11(목) 12:00 ~ 4. 21(일) 24:00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12(금) 송파소리길 벚꽃 밤길걷기로 문을 열게 되며, 4.13(토)~14(일) 동안에는 벚꽃축제 문화예술 공연마당, 체험 마당, 먹을 거리 마당, 포토존 등을 운영합니다. 축제기간 동안 석촌호수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구립교향악단의 연주, 인디밴드 및 청소년밴드, 문화예술동아리들의 공연은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랍니다. 따뜻한 햇살, 그리고 만개한 벚꽃과 함께 동화 속에 나올법한 롯데월드의 조형물을 배경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봄을 만끽하는 방법이겠죠.


<석촌호수에서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 출처: 한국관광공사>


축제기간: 2013.4.12(금) ~ 4.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수변무대





아차산생태공원부터 워커힐호텔 뒤쪽을 잇는 워커힐 벚꽃길은 ‘서울 동쪽의 윤중로’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길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1978년 심은 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1.5km에 걸쳐 있어 드라이브 코스나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죠. 이곳은 낭만적인 풍경만큼이나 분위기 있는 행사로도 매력적인 봄을 맞이 할 수 있는데요. 워커힐에서는 화사한 벚꽃과 함께 세계 각국의 우수 와인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2013 Spring Wine & Beer Fair '구름 위의 산책'을 선보입니다.


봄과 잘 어울리는 가정용 와인부터 세계적인 희귀 와인에 이르기까지, 와인전문가가 추천하는 300여 종 이상의 우수 와인을 만날 수 있죠. 또한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대표 맥주 10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맛보며 즐기는 맥주 행사로 봄의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사한 봄꽃과 함께 품격 있는 와인과 흥겨운 맥주 축제로 봄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께는 워커힐 벚꽃길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워커힐 ‘Spring Wine & Beer Fair’ / 출처: 쉐라톤워커힐>


행사기간: 2012. 4. 03(수) ~ 5. 31(금)

-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피자힐 산책로

- 2013 Spring Wine & Beer Fair

Wine Fair: 2013. 4. 13 ~ 2013. 4. 14 (11:00 ~ 20:00)

Beer Fair: 2013. 4. 20 ~ 2013. 4. 21 (11:00 ~ 20:00)

입장료: 15,000원





유명한 장소는 벚꽃축제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연인끼리 봄의 낭만을 느끼거나, 가족끼리 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남을 수도 있을 텐데요. 북적대는 인파를 떠나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 숨은 벚꽃 명소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삼청동 ‘정독도서관’에서 한적하게 벚꽃을 즐기는 모습 / 출처: 서울시>




삼청공원과 와룡공원은 낭만적인 벚꽃 길을 감상하기에 가장 멋진 곳입니다. 특히 감사원에서 와룡공원으로 오르는 2차선 좁은 길의 왕벚나무 가로수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길 중 하나이죠. 여유롭게 꽃 길을 거닐며 산책을 하기에는 와룡공원에서 삼청공원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산책하기 전 마을버스를 이용해 와룡공원으로 올라가면서 벚꽃을 감상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와룡공원은 토심이 얕아 수목생육이 어려워 아카시아 나무 등으로 산림을 조성하였던 곳인데요. 산림 조성 후에도 주민들이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의 수목을 심고 가꾸어 푸르름과 계절별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놓았습니다. 봄에는 산수유, 매화, 진달래, 개나리 등이 피어나 가족단위의 나들이 코스로 좋으며 공원 내에는 운동시설 및 정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책, 휴식을 즐기기에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와룡공원 벚꽃길 / 출처: 서울시>


와룡공원의 주요산책코스로 북악산 서울성곽탐방로와 삼척공원 간 순환산책로가 있는데, 산책로주변에 왕벚나무를 심어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길을 연출하여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데요.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 진달래가 화려하고, 삼청동과 가회동, 성북동, 부암동과 연결돼 문화공간과 맛집을 둘러보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서울을 떠나 가까운 인근에서도 특별한 벚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지역의 용인 호암미술관 내 한국 전통식 정원 ‘희원’도 벚꽃이 피면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요. 올해는 ‘제1회 용인 에버 벚꽃 문화제’가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기간에는 가실벚꽃길과 호암미술관 앞, 에버랜드 일원(서문주차장 및 호암호수 주변)의 벚꽃 산책로를 따라 거리 공연과 체험이벤트가 펼쳐져 낭만적인 봄을 느낄 수 있죠.


에버랜드 정문매표소에서 호암미술관까지 7km 구간에는 왕벚꽃과 겹벚꽃이 늘어서 장관을 이루는데요. 특히 미술관 진입로부터 300여m 구간에는 벚꽃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연분홍 벚꽃터널을 이뤄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에버랜드 내 호암호수 건너편 산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연인이나 가족의 봄꽃 나들이 장소로 좋습니다.


<호암미술관 벚꽃터널 / 출처: bbs>


인천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많은데요. 인천대공원과 자유공원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명소입니다. 그리고 인천의 숨겨진 명소로 ‘신도’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 섬은 해안도로를 따라 3.8km 구간에 벚꽃이 탐스럽게 피어 매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곤 합니다. 영종도 삼목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가는 이 곳은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으므로 섬의 해안가를 따라 핀 벚꽃을 구경하며 드라이브 하는 시원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암절벽을 끼고 서해를 바라보며 쉬엄쉬엄 걷는 즐거움이 일품이죠. 배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며, 배 위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과자를 주는 짜릿함도 이 곳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봄이 왔음을 느끼고 즐기기에 가장 좋은 벚꽃 나들이. 이번 주말은 기온이 높게 올라 날씨도 따뜻해 벚꽃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봄의 향기를 느끼며 다가오는 봄을 기분 좋게 맞이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