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식목일, 행복한 나무심기에 동참하세요!



여러분도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을 계획 모두 세우고 계시죠? 지난 포스팅을 통해 식목일이 왜 중요한지 살펴보았는데요(관련 내용). 그런데 나무를 심고 싶어도 나무는 어디서 구하고, 어떻게 심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생겨 행동으로 쉽게 옮길 수 없기 마련입니다. 이에 한국임업진흥원을 비롯하여 산림청과 전국 산림조합이 나무 묘목 나눠주기와 나무심기 등 식목일을 전후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죠. 나무심기가 어렵다고 느끼신 분들도 이와 같은 행사를 이용한다면 식목일을 전후로 한 식목철 나무심기에 동참하는 일이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4월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내 나무 갖기 한마당 모습>




제 68회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나눠주기, 나무심기 등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식목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2일에는 한국임업진흥원이 산림청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묘목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하였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어린 묘목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서, 나무와 숲, 그리고 자연을 가꾸고 사랑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꽃나무와 유실수 13종 1만 5,000여개의 묘목을 1인당 3그루씩 선착순으로 나누어 주었는데요. 얼마 전 새로 취임한 신원섭 산림청장과 함께 이동섭 한국임업진흥원장이 행사에 참석하여 비가 오는 날씨 속에도 묘목을 분양 받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아준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나무를 직접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신원섭 산림청장과 이동섭 한국임업진흥원장이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주는 모습>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이번 내 나무 갖기 캠페인과 연계한 참여 이벤트를 준비하여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벤트 내용은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나무를 심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리고, 한국임업진흥원의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물에 URL 주소 댓글을 남기면 응모할 수 있는데요. 식목일을 맞아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고 맛있는 녹차 케이크를 상품으로 받는다면 더욱 뜻 깊은 봄을 맞이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이 밖에도 한국임업진흥원 행사장 내에 부스를 마련하여 호두나무, 밤나무, 버섯 등 임산물 재배 기술이 담긴 안내 책자를 나눠 주었고, 귀농•,귀촌 준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여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식목일을 맞아 진행하는 나무심기 이벤트>


광화문 광장의 ‘내 나무 갖기’ 행사에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행사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김선호씨와 허경진씨 커플은 이번 식목일을 맞아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생각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식목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함께 나무를 심을 계획을 갖고 있어요. 나무를 심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직접 어린 묘목을 받아 들고 나니 우리도 이제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나무를 심을 생각에 벌써부터 즐겁다는 허경진씨는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심어보는 나무인 만큼 나무에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남자친구인 김선호씨는 “내 나무 갖기 행사인 만큼, 저희들이 심는 나무에도 우리의 이름을 붙여줄 생각이에요. 여자친구는 홍단풍이라는 나무를 받았으니 여자친구의 이름을 따서 경진홍단풍이라 짓고, 저는 영산홍이라는 나무를 받았으니 선호영산홍이라고 지어볼까 해요”라고 말하고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집 작은 뒤 뜰에 심고 정성스럽게 가꾸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즐겁게 웃는 이 둘을 닮은 나무가 어떤 꽃을 피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아직 식목일 나무심기 계획을 못 세우신 분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이름을 붙인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고 가꾸는 행복한 나무를 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임업진흥원은 4월 5일, 식목일 당일에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하늘공원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를 통해 제공받은 면적 1ha에 팥배나무, 이팝나무, 살구나무 등 6종, 총 400그루를 한국임업진흥원 임직원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심으며, 나무를 올바르게 심는 요령과 정성스럽게 심고 가꾼 나무와 숲을 지키기 위한 산불조심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죠. 이날 행사를 통해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에서 열린 한국임업진흥원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모습>


이 밖에도 전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식목철 동안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행사는 백운산과 유명산 등 유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본소 외 전국 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됩니다. 나눠주는 수종은 편백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등이며, 지역주민과 휴양림이용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해 산으로 벚꽃 구경을 떠나실 계획을 갖고 계시다면 나무심기 행사에도 함께 참여해 두 배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