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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행복가득 산촌마을

군위 모노레일, 석산리 산촌생태마을에서 즐겨요!


 

 

 

석산리(石山里) 산촌생태마을은 요즘 보기 드문 원시림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에요. 전체 면적의 94%가 산림인데, 특히 소나무 숲과 석산이 적절히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죠. 이러한 석산리 산촌생태마을의 장점을 살려 두 코스의 모노레일이 운행 중인데요.


‘스치는 바람 마저 약이 된다’는 청정지역 경북 군위의 석산리로 함께 떠나볼까요?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 남짓 달리면 경상북도 군위에 이르러요. 석산리는 군위 중에서도 군위댐의 최상류 산악지역에 자리해 있어요. 덕분에 일교차가 커 생산되는 임산물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랍니다.



마을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산촌생태마을 식당이 보여요. 석산리는 2007년 산촌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해 현재 ‘체류형 생태체험마을’을 꾸며나가고 있는데요. 산촌문화체험, 약바람체험, 건강마을체험이 주요 테마예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모노레일, 폐광산 동굴 탐방, 산림욕, 황토찜질방, 약바람방, 석산한약방 등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모노레일 체험이에요.



군위 모노레일은 화본역과 석산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요. 석산리 모노레일은 산촌생태마을 식당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어요. 황토찜질방과 가까운 제1모노레일은 폐광 내 종유석과 바위 곳곳에 붙어 있는 은과 아연을 눈으로 살펴보는 코스고요.


제2모노레일은 석산리 산촌마을을 대표하는 매봉산의 산세와 각종 임산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어요. 이날은 제2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는 석산생태농원 오광수 대표의 안내를 받아 이곳에서 자생하는 임산물들을 살펴보았답니다.



“석산리는 우리나라에서 은과 아연이 가장 많이 나던 곳이에요. 광산이 돌아갈 때는 사람이 참 많았는데, 폐광이 되면서 가구가 많이 줄었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게 산촌마을 사업이에요. 2010년 10월에 공사가 끝났는데, 재작년부터는 손님들이 심심찮게 찾아오고 있어요. 엊그제 주말에는 관광객 400명이 모노레일을 체험하고 갈 정도였죠.”



오 대표는 손수 모노레일을 운전하면서도 중간중간 차량을 세워 매봉산에서 자생하는 임산물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죠. 레일 주변으로 곳곳마다 식물 이름표가 붙어 있는데요. 사진을 함께 붙여놓아서 실제 임산물과 비교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훨씬 쉬웠어요.


임산물 삼매경에 빠져 있을 즈음 청송, 의성, 칠곡의 접경지인 해발 840m 지점에 다다랐어요. 대표 말에 따르면 이곳이 석산리 산촌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요.



이곳에서부터 레일은 하향곡선을 그리며 내려가요. 내려가는 길에는 오 대표가 최근 심어두었다는 산양삼밭과  버섯 종균체험을 위해 잘라둔 참나무들을 볼 수 있었어요. 무려 2.4km 길이에 이르는 제2모노레일 체험은 석산리 마을이 청정지역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숲에 머무는 동안 사람들이 ‘약바람’이라 부르는 군위 석산리표 바람이 기분 좋게 산들거렸어요. 레일 주변 곳곳에 느릅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둘레가 꽤 큰 고목들이 절경을 이뤘고 종종 다람쥐, 청설모 같은 야생동물도 눈에 띄었죠.



이밖에도 군위 석산리 산촌마을에서는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한약방체험이 유명한데요. 석산한약방체험은 산약초를 직접 수확해 그 이름과 효능을 배우고 한약을 직접 조합해 포장해 가는 프로그램이에요.


마을 안내를 도와준 오 대표는 “더 많은 이들에게 석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이곳에 놀러 오는 관광객들이 청정지역을 보존하는 일에 함께 힘써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는데요. 군위 석산리의 모노레일 체험과 함께 자연 그대로를 느끼시고, 그만큼 많이 아껴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