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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동백나무의 재발견! 동백나무숲의 탄소저장량은?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예쁜 꽃뿐 아니라 동백아가씨라는 노래로도 유명한 동백나무. 이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동백나무의 가치가 재발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바로 동백나무숲의 탄소저장량이 산정됐다는 것인데요. 동백나무숲의 탄소저장량이 갖는 가치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중위도 온대성 기후대에 있는 우리나라는 최근 기후변화로 난대수종의 분포가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난대수종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할 필요성이 커졌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상록활엽수, 동백나무가 그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동백나무숲의 탄소저장량을 측정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기본밀도,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등 탄소흡수계수를 직접 개발, 적용했다고 합니다.^^


동백나무 탄소저장량의 연구 결과는 어땠을까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국제 규격의 축구장 982개의 크기에 달하는 우리나라 동백나무숲의 이산화탄소 총 흡수량은  4868tCO₂로 밝혀졌습니다.


 

동백나무의 국토 점유 면적이 665ha에 해당하는데요. 이를 계산해보면 동백나무숲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헥타르 당 7.32tCO₂ 입니다. 이는 중형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비슷한 수치라고 합니다! 1ha의 동백나무가 자동차 3대의 1년 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시킬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동백나무 가치의 재발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백나무는 우리나라의 난·온대지역의 대표적인 상록활엽수로, 제주도,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 피는 붉고 아름다운 꽃이 참 인상적인 동백나무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는데, 2월이 절정이라고 합니다.^^ 



눈 속에 핀 붉은 꽃이 인상적인 동백나무! 2014년 여심을 흔들었던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게 된 장사도 역시, 동백나무가 매우 유명한 곳인데요. 동백나무숲 명소로는 충남 서천 마량리, 전남 강진 백련사, 전북 고창 선운사, 전남 광양 옥룡사 등이 있습니다.


칼바람을 딛고 곱게 핀 동백꽃을 감상하며, 동백나무의 또 다른 가치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