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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숲드림 이야기

산림인증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노력!


언젠가부터 환경과 관련해 ‘지속가능성’은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생태계가 무분별하게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온 ‘지속가능성’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되어 후손들이 누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중요한 개념입니다. 


산림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은 중요한 화두이며, '지속가능한 산림경영(SFM, Sustainable Forest Management)'을 위한 '산림인증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4일(목)부터 이틀간 제주 난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한국형 산림인증제 도입을 위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




산림인증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산림을 인증하고, 그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재제품임을 증명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무분별한 산림 훼손을 막고, 산림에서 생산되는 목재와 부산물 등의 자원을 후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합니다. 



산림인증제는 세계적으로 산림파괴가 심각해지자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환경·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채택된 ‘지속가능한 산림원칙’을 이행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출처 : 산림청)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리고 이듬해인 1993년에 산림인증기관인 FSC가 발족되었으며, 이후 1998년 유럽 중심의 산림인증기관 PEFC가 만들어졌습니다. 산림인증은 현재 두 기관을 중심으로 양분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산림인증제 국제인증기관>


■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관리협의회) : 독일 본에 본부를 둔 산림관련 국제단체로 자체 산림경영 및 임산물 생산인증시스템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 PEFC (Programme for the Endorsement of Forest Certification schemes, 산림인증승인프로그램/ 국제산림관리협의회) :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된 SFM(Sustainable Forest Management) 기준과 지표에 의거해 유럽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들 중심으로 산림에 대한 상호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미국, 호주 등 38개국에서는 자체 인증제도 운영 중


 

(출처 : 산림청)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006년 국립산림과학원의 제주시험림 2,741ha가 FSC 산림인증을 받았으며, 이후 국공립 및 사유림 등의 산림인증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국유림을 중심으로 약 40만ha가 인증된 상태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산림인증이 국내 산림 현장에 맞게 이뤄지도록, 지난 4월 9일(수)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관련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국형산림인증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발족했습니다. 



그리고 24일(목)부터 이틀간 세미나 및 현장간담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이행을 위한 한국형산림인증제 도입과 운영방안 모색, 인증제 도입을 위한 논의와 정보 공유가 진행됩니다.  ^^

 

 <산림인증 종류> FSC기준

 

■ FM 인증 (Forest Management, 산림경영) : 산림 내에서 이루어지는 산림사업 등 각종 산림경영활동에 대한 인증

■ CoC 인증 (Chain of Custody, 생산유통) : FM 인증림에서 생산된 목재를 사용한 유통・가공・생산물에 대한 인증


이번 세미나에는 PEFC의 Mr. Benson Yu 중국 사무국장, 경상대 김의경 교수 등 국내‧외 산림인증분야 전문가와 관련업계 종사자가 참여하여 한국형 산림인증제와 국제산림인증제의 연계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합니다. 


향후 공청회 등을 거쳐 한국형 산림인증제 추진방안을 금년 안에 확정할 예정이며, 2017년 말까지 법률과 제도, 조직 등 인증제도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고 우리나라 자체 산림인증제를 국제인증제와 연계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

 

 

지속가능한 산림을 보존하고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림인증제! 우리나라에 맞게 만들어진다면 산림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밖에도 지속가능한 임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상승, 국제무역에서의 새로운 판로개척과 경쟁력 확보 등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