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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행복가득 산촌마을

[특색 있는 산촌마을③] 충북 제천의 한방특화마을, ‘명암리마을’


충청도에는 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산약초 및 임산물로 알려진 도시가 하나 있어요. 바로 충북 제천인데요, 제천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저수지 ‘의림지’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한방특화도시로 더 알려지고 있는 곳이죠. ^^




제천은 연평균 하루 일조시간이 7.2시간으로 다른 인근지역보다 훨씬 길고, 4계절이 유난히 뚜렷하여 약초재배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제천에서 산양삼과 함께 백출, 두메부추, 잔대, 생강나무, 산작약, 천궁 등 600종 이상의 토종식물들이 자생하는 명암리마을은 약초 본고장 제천의 대표마을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한방특화마을로 알려진 명암리는 제천 감악산 남쪽에 자리해 있습니다. 감악산 정상인 일출봉의 ‘일(日)’과 월출봉의 ‘월(月)’을 합한 밝다는 의미의 ‘명(明)’에, 바위를 뜻하는 ‘암(岩)’을 써서 명암리라 불리고 있어요. 



명암리마을은 감악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 감악산 자락에서는 민간신앙과 천주교, 불교 관련 유적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서쪽에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의 ‘신림(神林)’이 있고요,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시 천주교인들이 생활하던 곳을 성지화한 ‘베론성지’와 신라 고찰 ‘백련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전체면적의 95%가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명암리마을은 산채와 약초 등 임산물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나무와 버섯, 나물들이 자생하고 있고요, 봄이 되면 취나물, 고사리, 두릅, 곰취, 곤드레 등이 채취됩니다. 



이밖에도 마을 인근 산에는 산양삼, 더덕, 표고, 송이버섯이 재배되고요, 소, 사슴, 오리 등 축산물과 참깨, 들깨, 잡곡 등 농산물도 마을의 소득자원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산촌마을이지만 임산물 외에도 축산물과 농산물이 함께 재배되며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죠. ^^



다양한 임산물이 자라는 명암리마을에는 2004년 명암산촌마을조성사업이 추진되었고,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테마산촌체험시설 및 명암산림체험센터, 아치형교량, 등산로, 산책로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마을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명암리마을은 산약초 및 임산물을 특화한 한방특화도시 제천의 대표마을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06년에는 명암산촌마을 준공에 이어 마을주민의 단합된 의지와 추진력으로 한방명의촌 사업 추진이 결실을 맺기도 했어요. 마을 인접부지에 진료실, 기치료실, 좌훈실, 탕제실 등이 마련된 제천 '제1한방명의촌'이 조성되면서 한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마을 방문도 함께 늘어납니다. 


[한방명의촌(http://www.kfmv.kr )]


주민들은 직접 채취한 각종 산나물들로 맛깔나게 상차림 한 음식을 환자들에게 제공했고, 이러한 노력들이 알려져 한방 진료와 처방, 휴식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한방특화 산촌마을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밖에도 마을 인접부지에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산약초타운이 조성되면서 한방제품센터, 한방미용체험관, 한방약초체험장, 약초정원, 약초원 등이 들어서 명암리가 한방특화마을로 알려지는데 더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명암리마을은 산촌마을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인근에 한방과 관련된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한방특화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산약초 및 임산물 등이 마을에 다양하게 자라지 않았다면 특색있는 산촌마을로 발전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한방에 관심 있고 한방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제천의 명암리마을을 한 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