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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힐링푸드 임산물

부럼을 활용한 아이들 간식! 밤맛탕과 호두깨강정

입춘이 지났지만 날씨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입니다. 쇼윈도에는 봄옷이 걸리기 시작했지만 추위 탓인지 아직은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그나마 아이들의 졸업식과 봄방학이 또 다른 계절이 오고 있음을 어렴풋하게 느끼게 합니다. ^^


졸업과 봄방학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을 위해 달콤하고 고소한 겨울 별미 간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숲드림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양 간식 ‘밤맛탕’과 ‘호두깨강정’ 만드는 법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밤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피부를 윤기 있게 해 주고 피부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신장이나 이뇨작용에도 효과적이며, 머리카락을 검고 부드럽게 만든다고 하니 주기적으로 챙겨먹으면 건강을 챙기는데 좋겠죠. ^^ 


[아이들 간식 - 밤맛탕]


게다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발육에 좋다고 하니 밤을 이용해 아이들 간식을 만든다면 이보다 더 좋은 영양 간식은 없을 게예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밤맛탕' 도전! 


 ★ 밤맛탕 재료 

깐밤 200g, 식용유 적당량, 녹말가루2Ts, 흑당1Ts, 물엿 1Ts, 흑임자 약간




[아이들 간식 - 밤맛탕]

 

1. 껍질을 벗긴 밤을 준비해 봉지에 담습니다. 그리고 녹말가루 2Ts 정도를 넣어줍니다. 


Tip. 밤을 미리 손질해 두었을 경우, 설탕물에 담갔다가 보관하면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간식 - 밤맛탕]

 

2. 그런 다음, 봉지를 잘 흔들어 밤에 녹말가루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흔들어 주세요. 적당한 튀김냄비에 기름을 넣고 달군 뒤, 옷을 입힌 밤을 넣어 튀겨주면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운 튀긴 밤이 만들어 집니다. ^^


[아이들 간식 - 밤맛탕]

 

3. 물론 튀긴 밤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프라이 팬에 물엿과 설탕을 반반정도 비율로 넣고 약한 불로 은근하게 끓여 튀긴 밤을 굴려주면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밤맛탕을 즐길 수 있어요. 


[아이들 간식 - 밤맛탕]

 

④ 색이 골고루 입혀지면 흑임자를 뿌려 마무리 해 주세요. 그럼,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밤맛탕 완성입니다! ^^


견과류의 여왕인 ‘호두’에는 리놀렌산과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잘 섭취하면 동맥경화 예방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특히 뇌졸중, 심장마비, 고혈압 등의 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에는 하루 두세 알 정도의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좋답니다. 호두와 함께 깨, 대추, 아몬드, 땅콩 등을 활용한 호두깨강정을 만들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간식이 뚝딱 만들어 집니다. ^^


[아이들 간식 - 호두깨강정]


 ★ 호두깨강정 재료  

호두 100g, 아몬드 슬라이스 100g, 땅콩 50g, 들깨 350g, 대추 100g, 갱엿 900~1,000g



[아이들 간식 - 호두깨강정]
 

1. 호두는 반쪽을 4등분 크기로 자르고, 대추는 씨를 제거해 채썰기를 합니다. 그리고 준비된 견과류를 한데 섞습니다. 


[아이들 간식 - 호두깨강정]

 

2. 냄비에 갱엿을 넣은 뒤 아주 약한 불로 녹여 주세요. 굳어 있는 상태의 갱엿이 보이지 않고, 표면이 액체 상태가 되면 불을 꺼 주세요. 


Tip. 갱엿을 녹일 때는 절대로 저어서는 안 돼요. 눌러 붙을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 간식 - 호두깨강정]


③ 녹인 갱엿에 섞어둔 견과류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크게 섞은 뒤, 견과류가 어느 정도 섞이면 깨와 대추를 넣어 다시 버무려 줍니다. 


Tip. 너무 많이 섞으면 물엿이 금방 굳으므로 서너 번에 나눠 섞는 것이 좋아요. 잘 섞이지 않을 때는 약한 불로 다시 가열하며 섞어 주세요. ^^


[아이들 간식 - 호두깨강정]

 

④ 면장갑 위에 비닐장갑을 끼고 견과류를 손가락만 크기로 살살 빚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식히기만 하면, 식감이 일품인 호두깨강정 완성~! 우훗! ^^  


Tip. 손으로 빚을 때 너무 꼭꼭 주무르면 강정이 딱딱해지므로 주의하세요. 



이제 며칠 뒷면 정월대보름입니다. 대보름을 맞아 한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 나지 말라고 부럼깨기를 하는데요, 부럼으로 준비한 호두와 밤, 땅콩 등으로 부럼깨기를 마친 뒤, 남은 부럼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어차피 준비한 부럼, 맛있는 간식으로까지 만들어 먹으면 더 좋지 않을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