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거리/임업백서

임산물 품질인증,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




KS 마크, Q 마크, 검 마크, 전 마크, 열 마크….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품질인증 마크들입니다. 이러한 마크들은 다양한 물품들에 대한 품질 및 안전도를 공인 기관이 보장한다는 표시입니다. 임산물에도 이러한 품질 보증 마크가 있습니다. 2004년부터 시행된 임산물 품질인증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물 품질인증 마크>




목재·목재제품 등 임산물 품질인증과 산양삼 같은 특별관리임산물의 품질관리는 한국임업진흥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임업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우수한 임산물을 사용 및 식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죠. 올해 4월 26일 시행된 ‘임산물 품질인증 및 사후관리규정’(산림청고시 제2012-33호)에 관한 법률에는 아래와 같은 품목들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1조(목적)

이 규정은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법’이라 한다) 제31조(권한의 위임·위탁) 제3항 및 동법 시행령 제26조(권한의 위임·위탁) 제5항에 의거하여 법 제12조(품질인증) 제1항에 따라 한국임업진흥원장에게 위탁한 임산물 품질인증 업무를 수행함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용어의 정의) 

이 규정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① ‘임산물 품질인증’이라 함은 정해진 법과 기준에 따라 인증 적합제품으로 판정되어, 인증기관(한국임업진흥원, 이하 ‘진흥원’이라 한다)이 그 품질을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 시행규칙에 따른 임산물 품질인증 대상품목(8)

목재 등 임산물의 품질인증 대상품목은 방부처리 목재, 목탄, 목초액, 건조제재목,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 및 마루판으로 한다.


임산물 품질인증제도의 인증기관은 바로 한국임업진흥원입니다. 따라서 인증 신청을 원하는 임업인들은 한국임업진흥원에 접수를 해야 합니다. 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청서 접수 ▶ 공장 심사 ▶ (공장 심사 결과 적합 시) 시료 채취 

▶ 시험 검사 ▶ 인증 적합 여부 판단 ▶ 인증 결정 ▶ 인증서 발급


공장 심사단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내 심의위원회 위원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2인 이상으로 구성됩니다. 이때 심의위원회는 각 품목별 관련 분야 대학교수나 실무자, 혹은 연구 경력 5년 이상인 자, 국립산림과학원 관련 분야 연구자, 관련 단체 이사 또는 상근 책임자로 꾸려집니다. 공장 심사 후 진행되는 시료 채취는 인증품목별 시험 방법에 따라 공장 심사단이 현장에서 직접 채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임산물 품질인증 못지 않게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품질인증 후에도 양질의 임산물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도록 독려하는 것이죠. 또한, 품질이 인증된 임산물이 함부로 도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일을 방지하지 못하면 임업 발전에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품질인증 임산물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점검 항목은 ‘소비자 또는 타인으로부터 인증제품에 대한 불만신고 또는 고소·고발당한 사실이 있는지’, ‘관련 기관 등에서 행정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허위 인증마크 부착 또는 허위·과대 표시 사항이 있는지’ 등입니다. 


또한, 임산물 품질인증과 관련하여 특별관리임산물은 대통령령으로 지정되어 소비자의 보호 및 품질향상을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임산물을 가리킵니다. 대표적인 특별관리임산물로는 산양삼이 있습니다. 산양삼은 올 1월 26일 시행된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과 판매 및 유통의 일련과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 관리업무를 한국임업진흥원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입 산양삼의 국내산 둔갑을 방지하고자 한국임업진흥원에선 첨단 IT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RFID(무선인식기술) 기반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재배자·재배이력·품질검사 정보 등을 RFID 칩에 저장하는 방식이죠. 이를 통해 RFID 리더기와 스마트폰으로 이용해 국내산 산양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유통 과정에서 수입 산양삼이 국내산으로 허위 포장되는 일이 원천 봉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산양삼 개체에 부착되는 RFID 태그>


산양삼에 대한 품질관리는 크게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칩니다. 재배 토지에 대한 생산적합성조사결과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보고하는 재배신고, 실질적인 재배, 수확 전에 진행하는 품질검사, 유통 및 판매 단계에서 시행되는 품질표시, 생산 과정 및 품질검사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생산정보 공개.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양삼 제품이 소비자들에게로 전해지는 것이죠. 



사후 관리에는 물론 홍보활동도 포함됩니다. 품질을 인증 받은 임산물을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 임업을 발전시키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질 좋은 임산물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 일환으로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2층 전시홀에서 우수 산양삼 및 관련 제품의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진행된 우수 산양삼 특별전>


임산물 품질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이제 확실하게 아셨죠?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KS 마크나 Q 마크를 확인하듯이, 이젠 임산물을 구입할 때도 품질인증 마크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