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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겨울철 난방비 줄이는 비법은? 목재펠릿!!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건강과 함께 걱정되는 난방비!!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큽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치 않은 상황에서 겨울 난방비 지출은 가계재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난방비 걱정에서 해방 시켜줄 친환경 연료를 소개합니다. 친환경 연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목재펠릿’입니다.  


목재펠릿은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나 제재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톱밥으로 분쇄한 다음,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압축하여 일정한 크기로 생산한 바이오연료입니다. 목재펠릿은 기름보일러에 이용되는 등유와 비교해 겨울철 난방비를 4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친환경 연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목재펠릿>




목재펠릿은 목재나 산에서 벌목 작업 후 남게 되는 자투리 나무, 목공 업소에서 쓰다 버린 나무토막 등을 이용해 만듭니다. 그러나 방부처리 목재, 화학물질에 의해 처리된 목재, 건축물로부터 해체된 목재, 이력이 불분명한 목재 등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제조 원료로 사용가능한 목재 자원을 톱밥으로 분쇄하고 이를 건조시킨 뒤 압축 성형하는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친환경 바이오 연료 목재펠릿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재펠릿은 연료로 사용되고 이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 과정을 거치며 친환경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죠.


산림청과 한국펠릿협회가 공동으로 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숲가꾸기 등을 통해 생산된 자원 중 2백만㎥가 버려지고 있는데 이를 펠릿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매년 45만 톤의 원유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약 137만 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목재펠릿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받고 있다>




목재펠릿은 나무를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목재펠릿은 함수율 10% 미만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이 일정하고 안정적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크기, 겉보기 밀도, 미세분, 내구성, 함수율, 발열량, 화분, 화학성분, 기타 첨가물 등의 품질기준 시험결과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2013년부터 목재펠릿에 대한 품질인증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편백나무로 만든 목재펠릿을 나눠 주고 있는 모습> 




지금까지 목재펠릿은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지난 2010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었고, 그중에서도 기름보일러를 이용했던 가구에서 난방비 절감을 목적으로 목재펠릿보일러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연간 사용량이 많은 가온재배시설, 군부대, 산업 및 발전시설 등에서 난방비 절감을 위해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목재펠릿보일러 설치를 지원을 하고 있어 사용 가구나 사업체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목재펠릿보일러 평균가격은 400만 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지자체가 이 중 70% 정도를 지원해 줘 부담을 줄여 주고 있습니다.


<목재펠릿 보일러/출처;귀뚜라미>


목재펠릿은 목재펠릿보일러 취급 대리점이나 전국 생산 공장으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 산림조합 목재유통센터를 비롯해 SK임업(전남 화순), 일도바이오테크(강원 동해), 건조기술(전북 군산) 등 전국 20개의 공장에서 목재펠릿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목재펠릿을 구입할 땐 소량구매보단 대량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목재펠릿보일러를 이용하는 가구가 있을 경우 공동구매하면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