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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단기소득임산물] 표고버섯, 투자비용은 적게! 수확기간은 1년 빠르게! 톱밥재배로 임가 소득 확대!!




영양과 향미가 풍부해 건강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표고버섯! 자연친화적인 트렌드가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귀농 초기 소득 작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표고버섯의 원목재배방식을 소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톱밥재배 방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표고버섯 재배는 원목재배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엔 톱밥재배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낮아 귀농 초기 소득 작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원목에 비해 수확기간이 1년 이상 짧으면서도 생산량까지 많아 임가 소득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톱밥재배로 발생된 표고버섯>


표고버섯의 톱밥 재배방식에는 지면봉지재배 기술과 균상재배 기술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지면봉지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표고버섯 톱밥재배에서는 원목재배와 달리 배지관리를 어떻게 해주었느냐에 따라 버섯이 발생되는 결과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배지관리가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배지생산과 배양을 직접 할 경우, 톱밥야적장과 혼합기, 살균실, 냉각실, 접종실, 배양실 등의 시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배지 분양업체에서 분양을 받아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지 분양을 이용해 재배하면 기존 비닐하우스 시설을 보수하여 배양과 재배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입봉이 완료 된 톱밥배지 모습/출처; 새와나무 표고버섯 농장>


톱밥 배지는 톱밥, 영양원, 첨가제를 혼합해 만듭니다. 배지에 사용되는 톱밥은 주로 참나무류 톱밥을 이용하는데 활엽수 톱밥에 비해 버섯의 품질과 생산량이 가장 좋습니다. 배지배합을 할 때는 3mm 이상의 굵기의 톱밥과 1~2mm 크기의 톱밥을 1:1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톱밥의 크기가 2mm이하로 가늘면 배지 내 통기성이 떨어지고 표면적이 증가해 표고균 배양속도가 더뎌지며 배양완료 후에도 배지의 물리적 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배지의 영양원은 주로 미강과 밀기울 등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톱밥과 영양원 등이 준비되면 혼합해야 하는데 혼합기에 넣고 물을 첨가하여 수분을 53~55%로 조절해야 합니다. 혼합된 배지는 만들고자 하는 배지형태의 입봉기 및 비닐 등을 사용하여 입봉하며, 무게는 약 1.3kg~1.5kg, 직경 108~120mm, 길이 20cm가 적당합니다. 입봉 된 배지는 플라스틱 링을 끼워 솜마개를 한 후 살균처리를 해야 합니다. 살균은 상압살균법과 고압살균법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약한 P.E재질의 비닐이 사용되므로 상압살균을 주로 이용하고 습니다. 




살균이 끝나면 종균을 접종해야 하죠. 이때 중요한 것은 무균조작을 통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죠. 접종은 배지 상면에 있는 솜을 열고 접종원을 소독된 스푼이나 접종봉으로 옮겨 넣습니다. 접종원은 가능한 배지 중앙부분에 고르게 넣어야 합니다. 접종이 끝나면 배양실로 옮겨 배지를 옮겨 배양합니다.


접종한 표고균이 배지에 활착이 되는 시기까지는 약 20일이 소요됩니다. 이 시기엔 가급적 햇빛을 차단하여 원활한 균사가 생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배양이 잘 되지 않으므로 가온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배양 초기 균사활착이 불량하면 균사의 사멸이 발생하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배양이 완료된 톱밥배지 모습/출처;새와나무 표고버섯 농장>


배지에 균사가 활착되어 급속하게 생장하는 시기인 중기(배지 발열기)에는 실내온도보다 배지내부의 온도가 2~5℃ 정도 높은데 이는 균사가 생장하면서 호흡을 통한 호흡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때 배양실내 온도를 20℃ 정도로 맞춰 배지내부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환기시설을 가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시설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배지와 배지 사이의 간격을 넓히거나 배지의 위치를 교환하여 발열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지 갈변기는 배양이 완료된 배지의 갈변을 위해 밝은 빛에 노출시켜서 배양해야 합니다. 표고균은 빛과 산소에 노출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표면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피막이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갈변이라고 합니다. 배지의 갈변이 느린 경우 재배사내에 들어오는 광량을 증가시키고, 외부의 산소공급과 수분관리를 통해 갈변을 촉진 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지 갈변기엔 밤낮의 온도편차 8℃ 미만으로 줄여줘야 합니다.


<표고버섯 톱밥배지 개포 후 모습/출처;새와나무 표고버섯 농장>


배양이 완료된 배지는 3~5월에 개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배지개봉은 어깨선 밑 약 1cm 내외를 절단하여 비닐만 제거합니다. 개봉 시 배지에 깊은 상처가 나거나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개봉 후엔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안개분무 하여 살수해 주고, 조금씩 자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살수는 배지의 측면과 바닥에 물이 고여 갈변이 완료되지 않은 부분을 썩게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표고버섯 발생 모습/ 출처; 새와나무 표고버섯 농장>




버섯이 생육하기 적당한 온도는 평균 15~23℃ 내외이며, 습도는 80~90%가 적당합니다. 버섯을 효과적으로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적인 배지의 온도 편차와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자연적인 온도변화(8~10℃정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온도조절이 가능한 공조시설이나 온도편차 폭이 큰 날씨에 하는 것이 좋으며, 물리적인 자극은 살수 후 뒤집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버섯을 수확하고 난 뒤에는 영양분을 소모하였기 때문에 버섯을 다시 발생시키기 위해선 휴식기가 필요합니다. 휴양관리는 약 3~5일 정도 진행하며 배지의 수분과 환기 관리를 지속으로 해야 합니다. 재배사 내부에 빛의 투과량을 적게 하여 배지 건조를 방지하고 휴양기간이 끝날 때 살수량을 증가시켜 버섯 발생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표고버섯 톱밥 재배에 관련한 기술컨설팅은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임업진흥원으로 문의 주시면 친절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