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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에서 만난 세상

산세베리아보다 실내공기 정화에 좋은 붓순나무!

실내공기 정화 기능을 가진 나무는 무엇인가요?


국내 자생수종인 붓순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는 사계절 푸르게 자라는 넓은 잎을 가진 작은 키 나무에 속합니다. 그 자생지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진도, 완도를 비롯한 남쪽을 포함하여 일본, 대만 및 중국 남부 지방입니다. 4월경에 녹색 빛을 띤 하얀색의 꽃이 피며 2cm 정도의 열매가 9월에 익습니다.

목재는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서 양산대, 염주알, 주판알을 만들어 쓰며 잎은 전체에 윤기가 있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전라남도, 경상남도,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는 조경수로서의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어요. 그러나 자생지가 거의 파괴되어 야생에서는 채취하지 말아야 하며 인위적인 증식 방법으로 보급되어야 하는 수종입니다.



실내식물의 기능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육체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되는데 
실내식물로부터 공기 정화 기능, 습도조절 기능, 긴장완화 기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 공기 중에는 가구, 전자제품, 주방기기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요.

식물은 광합성과 호흡을 하며 성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잎 뒷면에 있는 기공으로 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음이온을 방출하게 됩니다. 식물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은 양이온인 실내공기 중의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등과 결합하여 중화되거나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식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인간의 뇌파 중 마음이 편할 때 발생되는 알파파가 높게 나타나고 심장박동이 낮아져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산이나 계곡 폭포에서 느끼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은 음이온에 의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인데 식물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은 이처럼 공기 중의 유해물질 및 냄새 원인물질과 결합해 실내의 공기 질을 높여주는 한편 인체의 활력을 주고 면역력 증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생지에서 자라고 있는 붓순나무>


붓순나무의 기능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의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 중에는 외국의 비싼 수입 식물보다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면서 저렴한 수종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붓순나무는 관상적 가치와 함께 주목받는 수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붓순나무에 대한 실내식물로서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와 음이온 발생량 그리고 상대습도 발생량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대표적인 실내식물인 산세베리아와 비교해보았습니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는 붓순나무와 산세베리아를 실험 챔버에 넣고 일정 시간 경과 후 남아 있는 포름알데히드 량을 측정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측정 결과, 1시간 경과 후부터 붓순나무 챔버의 포름알데히드 잔존량이 산세베리아 챔버보다 낮아지기 시작하여 5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더 낮은 농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포름알데히드 챔버 내 잔존율 >


붓순나무의 음이온 발생량은 붓순나무와 산세베리아를 실험 챔버에 넣고 일주일 동안 음이온 측정기로 측정하여 조사하였습니다. 측정 결과, 붓순나무에 방출되는 음이온이 산세베리아보다 10%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챔버 내 음이온 측정값 >


사람이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실내 습도 40-60%정도가 적당한데 메마르기 쉬운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상대습도 실험에서도 붓순나무가 산세베리아 보다 22%이상 탁월하였습니다. 특히 아무 식물도 없는 실내에서보다 약 2배 가까이 상대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식물의 실내 상대습도 유지 효과 >


산세베리아보다 실내공기 정화에 좋은  붓순나무!

하루 빨리 붓순나무가 대폭 증식이 되어 우리 곁에서 자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