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생명이 깃드는 순간부터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두뇌는 유아기에 급속하게 성장하여 8세면 성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대에 이르러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 영역의 발달 정도가 정점에 이르게 되죠. 따라서 두뇌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대 이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가 두뇌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임산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자녀의 두뇌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임산물로는 ‘견과류(堅果類)’가 있습니다. 견과류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데요. 호두, 잣, 아몬드, 땅콩과 같은 견과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식품이죠.
견과류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입니다. 인간의 뇌는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소모하므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뇌 기능이 저하되죠. 이러한 뇌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불포화 지방산인데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중에서도 두뇌발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견과류는 호두, 잣이 대표적입니다.
호두는 대표적인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임산물입니다. 호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으며,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죠. 호두 1온스(oz)에는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인 알파리놀렌산이 2.8g 들어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불포화 지방산으로 혈관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두뇌발달을 돕고 당뇨병 합병증 위험을 낮춰줍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각종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에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호두가 사람의 뇌 모양 같이 생겨 고대 그리스에선 머리에 난 상처를 치료할 때 호두를 사용하였고, 한방에선 ‘머리가 좋아지려면 호두를 먹어라’라고 할 만큼 우수식품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잣나무는 소나무과 수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유 수종입니다. 한자로는 오엽송, 백자목, 홍송 등으로 불리기도 하죠. 예로부터 잣은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질 만큼 뛰어난 영양가와 약효를 가지고 있어 건강 기호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 잣 생산량의 40%는 가평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잣은 한방에서 해송자(海松子)라 불리며 기를 돋우는 약재로 쓰입니다. 우수한 지방 성분으로 자양강장제, 빈혈, 두통, 현기증, 신경통, 허약체질 개선, 변비해소, 심한 기침과 종기, 노인성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 뇌신경 세포를 성장시키고 활발하게 만들어 주며, 두뇌발달을 도와 기억력 향상 및 체력강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주목 받는 건강식품입니다.
잣은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뛰어납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어려 보이길 원하는 안티에이징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요즘,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갖기 위해 노력하죠. 잣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를 아름답게 합니다. 하지만 100g당 665㎉의 고열량으로 과다섭취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집중도 잘 안되고, 노력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고민과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참 많죠? 혹시 ‘장(腸)’은 검사해보셨나요? 집중력과 두뇌의 문제에서 뜬금없이 장을 거론하는 이유는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대부분이 장에 존재하며, 두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정보전달)가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또한 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두뇌에 알리려고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짜증, 체력 저하, 집중력 저하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러한 장에 좋은 임산물! 바로 살구가 있습니다. 살구는 심지실이라 불릴 정도로 심장병에 좋으며, 갈증을 풀어주고 변비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살구씨는 폐가 건조해서 오는 기침, 가래, 천식 등에 좋으며, 장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배변에 좋고, 위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소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살구 말고도 속을 편하게 해주는 임산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매실! 약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에는 구연산, 무기질 등 유익한 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정혈작용, 강장, 보간, 피로회복, 노화방지, 살균작용에 효능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죠. 여러분! 속이 편~ 해야 공부도 잘된다는 사실! 이제 확실히 아시겠죠?
본격적인 신학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맘때쯤이면 학부모들은 자녀의 공부환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을 텐데요.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좋은 임산물로 학업과 건강, 동시에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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