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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증상,응급처치)


 

 



벌초시기를 맞아 연일 벌 쏘임 사고 소식이 들려옵니다. 벌에 쏘이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어 대처법을 꼭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으로 증상과 응급처치,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훌륭한 대처법이 됩니다. 증상에 따른 위험성을 알 수 있으니까요.


벌 쏘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쏘인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인데요. 부어오른 자리가 가렵거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구토,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꿀벌보다도 말벌이 위험한 것 아시죠? 꿀벌은 한 번 쏘고 나면 벌침이 빠지고 그 자리에서 죽어버립니다. 하지만 말벌 침은 독성이 강하고, 침이 빠지지 않아 여러 번 공격할 수 있죠.


꿀벌에 쏘이면 대부분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성 충격)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숭아 알레르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복숭아를 먹으면 온 몸이 붓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듯이 말벌에 쏘였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는?


벌에 쏘이면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주도록 합니다. 우선,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확인하고 남아있는 벌침은 바늘, 손톱,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밀어내듯이 빼냅니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벌에 물린 부위를 식염수나 비눗물로 씻어내고요. 찬 물수건이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이나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응급처치를 한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전신이 붓는 등의 증상이 이어진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벌에 쏘이지 않는 것이 제일 좋죠.^^ 기본적으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사용 및 밝은 계통의 옷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이 단 것을 좋아하므로 아이스크림이나 사탕도 피하도록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주변에 흔적을 남기거나 입에 묻어있으면 벌을 유인하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벌초하기 전에는 제일 먼저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벌은 땅 속에 벌집을 짓기도 하므로 꼼꼼하게 살펴보시고요.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2명 이상이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으로 바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 응급처치가 중요하므로 산에 오를 때는 구급약과 살충제를 챙기도록 합니다. 벌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36계 줄행랑이 최고라고 합니다. 외투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나뭇가지 등을 휘두르면서 3~50미터 정도 달아나도록 합니다.



8~9월에는 말벌의 독성이 강하고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합니다. 벌초하러 가는 분들, 산에 오르는 분들은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을 꼭 알아두시고,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