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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숲길산책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부여 궁남지로 가자!


 

 


부여, 공주, 익산의 백제 역사 유적지 8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백제의 찬란한 역사가 숨쉬는 부여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는데요. 서동요, 연꽃으로 유명한 부여 궁남지에서 오는 10일(금)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부여 궁남지로 떠나볼까요?


부여 궁남지는 어떤 곳?


마를 캐던 소년이 서동요를 퍼트려 신라의 선화공주와 혼인할 수 있었다는 서동요 이야기 잘 아시죠? 서동요의 주인공이 바로 백제의 30대 왕, 무왕입니다.


서동은 무왕의 어렸을 적 이름이라고 해요.(서동요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서동(薯童)의 서(薯)는 ‘마’라는 뜻의 한자인데요. 어려서부터 마를 팔아 마를 파는 서동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왕이 조성한 인공연못이 바로 궁남지!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지금보다 훨~씬 넓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궁남지는 고증에 따라 복원한 것이고요, 실제로는 지금보다 3배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연꽃은 어떤 꽃? 더러운 물에서도 더럽혀지지 않고, 고결한 꽃을 피우는 연꽃. 그 깨끗하면서도 신비한 이미지 때문인지 불교와 인연이 깊은데요. 연꽃은 연못 뿐 아니라 논밭에서 자라기도 하고요, 잎이 물에 젖지 않습니다. 연꽃은 어딘지 신비하고 거리감이 있지만, 땅 속 줄기인 ‘연근’은 요리 재료로 많이 활용되어 매우 친근합니다.^^ 



부여서동연꽃축제 미리보기


오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10일 간 부여 궁남지에서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열립니다! 궁남지를 둘러싼 5만여 평이 연꽃으로 가득한데요. 궁남지로 걸어들어가는 길 양쪽으로 가득 핀 연꽃이 여러분을 마중합니다.



연꽃축제인데 깜깜한 밤이 되면 꽃이 안 보일까 걱정하시나요? 염려마세요~ 밤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색 빛을 휘두른 궁남지의 황홀한 야경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11일(토), 17일(금), 18일(토)에는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가 펼쳐치기도 한답니다.



11일(토) 오후 7시 50분에는 임백천 라디오 7080 공개방송이 있고요, 11일(토)과 12일(일), 17일(금)과 18일(토)에는 서동공원 소공연장에는 서동요 인형극이 열립니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부여서동연꽃축제 사이트에서 일정을 미리 확인하세요!



행사장에서는 연과 마 음식을 시식해볼 수 있고요. (연·마 음식 레시피☞http://goo.gl/fwQXfC그 외에도 연씨 팔찌 만들기(체험비 3,000원), 종이연꽃 만들기(1,000원), 연잎차 다도시연, 연꽃 천연 비누 만들기(3~5,000원), 연꽃향수 디퓨저 만들기(5,000원)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죠?^^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즐기시다 보면, 부여군의 공동브랜드인 굿뜨래 농특산물 판매장도 만나볼 수 있을 텐데요. 부여는 청정 임산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특히 밤이 맛있다고 하는데요.^^ 부여의 우수한 농산물 놓치지 마세요~ㅎㅎ


부여에서 궁남지 연꽃축제만 즐긴다면 좀 아쉬운데요. 백제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관북지 유적, 숲길이 아름다운 부소산성, 오랜 세월 부여를 지키고 있는 정림사지, 백제대향로가 발굴된 능산리 고분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도 함께 둘러보세요. 아참, 백제대향로 실물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전국의 연꽃 명소

충남 부여 궁남지, 경기 시흥 관곡지, 경기 양평 세미원, 전북 전주 덕진공원, 경북 경주 안압지, 전남 무안 회산 백련지, 전북 김제 하소백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