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놓칠 수 없는 여행지, 바로 자연휴양림인데요. 여름에는 어떤 휴양림을 추천하시나요? 아무래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좋을 텐데요. 그렇다면 드림이는 강원도 정선에 자리한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합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전국 최대 천연활엽수림이면서 계곡을 품고 있거든요. 여름 더위쯤 거뜬할 것 같은 가리왕산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겠습니다! #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가리왕산자연휴양림! 강원도 정선 회동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해발 450m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그다지 덥지 않습니다. 북쪽으로는 해발 1,561m 높이의 가리왕산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동강의 지류인 조양강이 흐르고 있죠.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매력은 전국 최대의 천연 활엽수림이라는 점인데요. 낮은 키의 잡목부터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마가목, 신갈나무 등 다양한 교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가리왕산은 왕실에 진상하는 산삼의 자생지로도 유명해 일반인의 산삼채취를 금지하기도 했다는데요. 심지어는 사찰조차 지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옛날 맥국(貊國, 강원도 춘천지역에 있던 고대의 작은 나라라는 설이 있음)의 가리왕(또는 갈왕)이 이곳에 피난해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해서 가리왕산이라고 불렀다는 유래가 전해져오고요. # 친근하게 다가오는 숲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잡목이 우거진 임도를 걷다보면 친근한 동네 뒷산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계곡을 넘어 좀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면 이름 모를 새 소리가 이어지는 동화 속 나라로 변신합니다. 물론 어느 길이나 시원한 숲 바람이 늘 곁을 맴돌고 있죠.^^ 가리왕산은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건강한 숲입니다. 오이향이 나는 고광나무가 자라고, 산사나무, 호랑버드나무 등을 볼 수 있죠. 옛날 강원도에서 설피나 멧돼지 사냥용 스키같은 것을 만들 때 사용했던 느릅나무도 자주 보입니다. # 쪽동박(백)꽃, 수줍은 그 단아함에 빠지다
계곡 옆 작은 오솔길로 돌아 들어가자 수분을 가득 머금은 땅이 나타났습니다. 가라왕산에서 자라는 나무의 넘치는 생명력은 바로 이 촉촉한 토양에서 비롯되는 거겠죠? 눈에 익숙한 임산물도 종종 보이는데요. 야생 참다래넝쿨과 마가목, 조릿대 등이 마치 누군가 숨겨놓은 보물처럼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마가목은 최근 조경수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강한 햇빛을 좋아하지 않아 양지보다 반음지에서 잘 자라고 사질양토와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쪽동박꽃(정선 사람들은 쪽동백을 쪽동박이라 부른다), 북한의 국화라고 하는 산목련도 눈에 띄네요. 짙은 박하향이 나는 생강나무는 죽은 가지에서도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차나무의 어린 잎을 덖은 차를 작설차라고 하는데요. 차나무를 보기 힘든 중부지방에서는 이 생강나무로 작설차를 만든다고 합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을 포함한 야영장이 준비되어 있고요. 한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회동계곡까지 있어 여름에 갈만한 자연휴양림으로 더할 나위 없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가리왕산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함께한다면 더 풍성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겠죠?^^ #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이용안내 [이용시간] 09:00 ~ 18:00 [숙박시설] 당일 15:00 ~ 익일 12:00 [야영장] 45개(오토캠핑장 포함 야영장 세 곳) [산림문화프로그램] 목걸이만들기, 솟대만들기, 천연염색(손수건)체험 [입장료] 어른 1,000원/청소년 600원/어린이 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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