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에서/숲드림 이야기

목재제품의 국가표준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24일 목재제품의 국가표준 데이터베이스(Life Cycle Inventory Database, LCI DB)를 구축했습니다. 이 DB는 기업 및 기관의 대외 환경성 정보를 제공하고, 규제 대응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초 자료인데요.


목재제품 국가표준 데이터베이스란 무엇인지, 어떤 목재제품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모든 국가가 2020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해 올해 말까지 제출하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과거 자발적으로 제시했던 온실가스 30% 감축보다 감축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렇듯 한국임업진흥원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친화성 평가를 위한 목재제품 국가표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산림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목재제품에 대한 국가표준 데이터베이스는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이뤄집니다.


원료채취, 생산, 사용, 운송,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소모되는 자원과 배출물의 양을 정량화해 잠재적인 환경영향을 종합 평가하는 시스템을 전과정평가라고 하는데요. 전과정평가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목록화해 국가표준 데이터베이스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답니다.



예를 들면, 가구제품에 사용되는 파티클보드가 있습니다. 파티클보드의 원목, 우드칩 등의 원자재 사용량과 전력, 경유, LNG 같은 에너지의 사용량, 그리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의 종류와 양을 평가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합니다.


현재 ▲방부목재 ▲목재펠릿 ▲파티클보드 ▲섬유판 등 4개 품목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습니다. 이들 4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제품의 환경성 평가, 친환경제품 설계, 청정생산기술의 적용성 평가, 환경성적표지 인증, 기업의 생산활동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의 환경자료 요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 품목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지정한 15개 품목(*) 중 생산량, 매출액, 필요도 등을 고려해 선정됐습니다. 방부목재는 건축재, 목재펠릿은 연료로 사용돼 관련 부처의 요구가 높았으며, 파티클보드와 섬유판은 생산량과 매출액이 높은 품목이었습니다.


* 15개 품목 : 제재목, 방부목재, 나연목재,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집성재,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 배향성 스트랜드보드, 목질바닥재, 목재펠릿, 목재칩, 목재브리켓, 성형목탄, 목탄 


한국임업진흥원은 앞으로도 산업계 요구가 높은 목재제품 데이터베이스를 우선 구축하고, 향후 2017년까지는 목재제품의 전 품목에 대한 LCI DB를 구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