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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한국임업진흥원, 목재문화재·시설물 관리기술 교육 진행

 

 

지난 5월 29일(목), 강원도 화천군의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강원도 내 목재산업 및 목조문화재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목재문화재·시설물의 관리기술’ 교육이 열렸습니다. ^^ 


이날 교육은 한국임업진흥원과 강원도청이 주관했는데요, 목조문화재를 관리하고 목재산업 관련 일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유익한 내용의 강의와 현장답사로 진행됐습니다. 


 

강의 및 현장답사 모습을 사진으로 살짝궁 함께 보실래요? ^^ 

 

 


이날 강의는 ▲ 목재 문화재 보수·복원 및 시설물에 이용되는 수종의 특성(한국임업진흥원 박병수 박사) ▲ 목재의 품질인증제 및 목재제품에 대한 활용(한국임업진흥워 김권민 연구원) ▲ 흰개미 피해실태 및 방제 방법(국립산림과학원 황원중 박사) 이렇게 3파트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첫 강의는 목조문화재를 관리하면서 담당공무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목재에 대한 기본상식으로 시작됐고요. 각 목재의 특징과 강도, 조직의 특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팔만대장경과 같은 목판에 사용된 나무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 

 

 

강의에 나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한번 알아맞혀 보실래요? ^^ 우리나라 국보 제32호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에는 주로 어떤 나무가 쓰였을까요? ㅎㅎ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인 팔만대장경은 한 가지 종류의 나무로 제작되진 않았다고 해요. 산벚나무, 돌베나무, 자작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쓰였고 그 중 산벚나무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조문화재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사용된 사실을 바탕으로 문화재가 만들어질 당시에 어떤 나무들이 있었는지알 수 있고요, 팔만대장경이 여러 지역에서 제작이 이뤄졌다는 사실도 유추해 낼 수 있어요. ^^ 

 

 


특히 목조문화재의 경우 소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느티나무와 참나무 등도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

  

목조문화재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 외에도 방부처리목재가 어떻게 인증되고 쓰이는지, 목조건물에 피해를 주는 흰개미의 사례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습니다. 목조문화재 및 목재시설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교육 내내 진진한 태도로 강의를 경청하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꼼꼼하게 훑어보고 메모를 하기도 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목재과학단지를 둘러보며, 제재소 모습과 집성재 및 우드펠릿 가공과정을 살펴 봤습니다. 일련의 시스템으로 목재가공이 이뤄지는 모습에 교육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죠. 

 

 

의자로 조립할 목재가 가공기계를 통과하면서 몇 분만에 뚝딱 만들어진 걸 보는 교육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죠? 

 

  

이어서 이곳에서 만들어진 집성재가 목재단지시설의 골재로 쓰인 것을 직접 확인하고, 집성재의 가공과정도 살펴 보았습니다. 

 

 

집성재는 판재를 평행하게 접착하여 만드는 목재로 접착제를 붙여 고온·고압 처리를 통해 만들어 지는데요, 기계 옆에 쌓여 있는 판재가 보이시죠?

 

 

이 모든 걸 사람의 손으로 한다면 많이 어려울텐데요, 기계를 이용하니 보다 간단하게 집성제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화천군목재과학단지 현장답사로 마무리 된 ‘목재문화재·시설물의 관리기술’ 교육! 이날 실시된 교육으로 목조문화재와 목재시설물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목재와 한발 더 가까워졌을 것 같은데요, 이번 교육으로 일선에서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되길 희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