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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

현장에서 싹트는 임업 진흥의 꿈, 두무리 산촌생태마을


강원도 양구군에 도착하고서도 한동안 차를 타고 굽이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두무동 고개와 소양강 상류에 둘러싸인 고요한 마을이 나타납니다. 바로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인데요, 한국임업진흥원은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13명의 임직원들이 이곳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임업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손을 도우며 보낸 특별한 하루를 소개합니다. ^^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은 2009년 산림청으로부터 ‘산촌생태마을 조성 사업’ 승인을 얻은 이후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임업 관련 시설을 조성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송이재배가 가능한 스프링클러 시설과 국유림 24㏊를 임대해 관수시설을 갖춘 임산물 생산단지도 지었습니다. 




두무영농조합법인 박철민 대표는 “폐교였던 두무분교장을 리모델링해서 휴양시설로 갖추고 마당에는 구들장캠핑장을 설치하는 공사가 곧 끝나기 때문에 마을 경제가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마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두무리에 도착한 한국임업진흥원 임직원들은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에 도착하여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일손을 돕기 위해 삽과 호미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을 예쁘게 가꾸기 위해 꽃나무 심기부터 시작합니다. 



임정규 선임연구원은 “마을의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두무분교장 마당 정자 옆에 조팝나무 묘목 70주와 꽃잔디 100포트를 심으려고 한다”며 누구보다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손에 익은 작업이 아니라 서툴기도 했지만, 열심히 하려는 마음만은 임업인 못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자 저마다 능숙하게 삽질과 곡괭이질을 하며 땅을 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마을가꾸기에 힘을 보태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조팝나무 묘목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심어야 해요. 나무가 자라는 것을 고려해 간격을 두는 거죠. 이렇게 해야 각 나무의 뿌리들이 잘 뻗으면서 자라고요, 조팝나무도 풍성하게 보일 수 있거든요.”

 

최호석 연구원은 얼마 남지 않은 묘목을 마저 심으면서 곡괭이질로 한껏 힘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이 남다른 곡괭이질을 칭찬하자 “타고난 임업인이라 그렇다”며 유쾌하게 웃음 짓습니다.  ^^



이날 여직원들은 꽃잔디 심기에 열중했습니다. 여직원들은 꽃잔디를 심으면서 산촌마을이 아름답게 변화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요, 그 상상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듯 표정들이 모두 다 밝습니다.   


“길에 꽃잔디가 풍성히 심어져 있는 것을 볼 때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직접 심어보니 작업이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마을 경관이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하니 재미있고 뿌듯해요.”



마을에서 다시 구불구불 나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1km 정도 올라가면 두무리 산촌생태마을 임산물 생산단지가 나옵니다. 2012년 8월 문을 연 이곳 임산물 생산단지에는 곰취와 산양삼, 잔대, 떡취, 참나물, 도라지, 더덕 등 10여 가지의 임산물이 자라고 있는데요,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산에 올라 직접 다양한 임산물을 채취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산물 생산단지에는 노동력 절감과 경영효율성을 위한 관리용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주민들은 이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단지에 비료를 뿌리고, 채취한 임산물을 실어 내려오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작업자용 모노레일이지만 이날은 특별히 한국임업진흥원 임직원들의 시승이 허락됐는데요, 약 5분 정도 모노레일을 타고 산의 임산물 채취 체험 장소를 둘러 보았습니다. 


 

이날 심은 조팝나무와 꽃잔디는 내년 봄에는 활짝 피어날 겁니다. 그 때쯤이면 이곳 주민들의 얼굴에도 지금 보다 더 환한 웃음꽃이 피어있겠죠? ^^

 

 

“이렇게 현장에 와보니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해야 할 일이 뭔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네요. 특히 시설이 잘 갖춰진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을 둘러보면서 앞으로 임업이 산업화하려면 기반시설이 잘 마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또한 시설뿐만 아니라 작물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 모로 많은 것을 배워가네요.”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에서 행복한 동행을 마무리 지으며, 한국임업진흥원 기획조정팀의 오왕수 팀장은 현장에서 싹트는 임업 진흥의 꿈을 보며 어떤 지원들이 앞으로 필요한지 몸소 배웠다고 소감을 밝힙니다.  ^^ 



■ 두무리 산촌생태마을 

- 장소: 강원도 양구군 두무리 산12 두무리산촌생태마을 임산물단지 

- 1인 체험비 : 1만원(채취한 나물 1kg 포함) 

- 체험 시간 : 오전 9시~오후 4시 

- 예약 전화 : 010-7163-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