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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목재 종류의 식별, 어떤 분야에 이용될까?

목재는 종류에 따라서 조직구조가 다릅니다. 조직구조가 다르면 당연히 성질도 각양각색인데요, 이는 사람이 어떤 유전형질을 가지냐에 따라 생김새와 성격 및 기질 등이 다른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런데 목재의 종류를 식별하는 일은 어떤 분야에 주로 이용될까요? 목재 종류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일,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는지 숲드림이 살짝궁~ 살펴보도록 할게요. 



1. 건축자재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때 

일반 건축 현장에서 건축재로 쓰이는 목재의 성질을 일일이 시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사전에 목재의 종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면 개략적인 목재성질을 알 수 있어 기존 자료 등을 참고해 적합한 건축자재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목조문화재에 쓰인 목재 종류를 확인할 때 

우리나라는 매우 많은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조문화재는 세월이 흐르면서 부분적으로 풍해, 충해 등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적인 피해는 문화재가 훼손되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한 보수와 복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원래 사용했던 목재와 최대한 비슷한 걸 사용하는데요, 기존에 어떤 목재가 쓰였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문화재 보수와 복원은 보다 손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보 제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의 기둥을 보수한다고 할 때, 목재 종류를 식별하는 검사를 거쳐 기둥으로 쓰인 나무가 느티나무임을 먼저 밝혀냅니다. 그리고 쓰인 나무의 종류 및 수령 등이 같은 목재를 선택하여 문화재를 보수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3. 수입 금지식물을 확인할 때 

우리나라의 목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재를 수입하다보면, 병해충과 나쁜 병원균이 감염된 목재가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이러한 목재 및 목제품들은 어떤 종류인지 식별하여 금지식물로 구분하고 수입을 통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수종감정을 통해 목재의 종류를 파악해 차단하여 병해충과 나쁜 병원균이 국내에 퍼지는 2차적인 피해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4. 약용식물 여부를 확인할 때 

한약재 중에는 우수한 약리성분을 가진 목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약재는 대부분 작은 조각들로 절단되어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어떤 나무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약용식물인지를 알기 위하여 목재 종류를 식별하는 수종검사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5. 고고학적 자료검정을 할 때

장 문화재를 발굴할 때 목재유물들도 많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견된 목재 유물들은 고고학적 자료검정 등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발굴된 사료를 검사하여 우리의 목재이용 역사 및 자연환경 변화 등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재 종류를 식별하는 수종감정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주요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 수종감정을 통해 건축자재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수입 금지식물 및 목재문화재 수종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목재의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한국임업진흥원의 수종감정 임업서비스를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 임업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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