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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친환경 합판용 접착제 개발! 새집증후군 물질 '포름알데히드' 안녕~!


새집에 이사했는데 눈과 코, 피부에 자극이 느껴진다면 새집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심할 경우 아토피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인체의 부정적 영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건축자재와 벽지, 마루바닥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이에요. 

 

새집중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로는 폼알데하이드, 벤젠, 톨루엔, 아세톤 등이 대표적으로 특히, 합판용 접착제에 들어가는 폼알데하이드 성분은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산림과학원은 합판용 접착제로 쌀가루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다고 해요. 이 제품이 상용화 되면 실내용 건축자재 뿐만 아니라 외장용 건축자재의 제조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목재접착제품의 시장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어요. ^^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없는 쌀가루 접착제는 쌀을 찧는 과정에서 분리되는 쌀 부스러기를 이용해 만들어져요. 천연 원료로 제조되어 실내 공기질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또한 이 접착제를 사용해 만든 합판을 삶은 뒤, 접착강도를 측정해 봤더니 KS 기준 0.6 N/㎟ 보다 1.3배 높은 0.79 N/㎟를 나타냈다고 해요.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접착 성능이 우수하게 유지되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천연 접착제의 내수성 문제점도 보완했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이상민 박사는 "천연소재인 쌀가루로 만든 접착제는 합판 등 건축용 재료 제조뿐만 아니라 벽지 도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주거환경의 건강성과 안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여 친환경 인테리어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높은 기대감을 내비췄답니다. ^^


합판용 접착제 성분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는 무색의 자극적인 가스입니다. 화학적 반응성이 매우 높은 물질 중 하나인데요, 대기 중에도 약 0.03ppm이하의 포름알데히드가 자연적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사실 포름알데히드는 식물, 동물에 의해서 대사과정 중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로 사람의 경우 매일 약 43g정도를 생성하고 있죠. 인공적으로만 만들어지는 성분은 아니에요. 하지만  발생한 포름알데히드는 토양과 수중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나 인체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인 작용 및 햇빛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대기 중에 축적되지는 않아요. 

 


목재에서도 포름알데히드 성분은 자연스럽게 방출되고 있는데요, 천연의 피톤치드 향기를 내는 나무만으로 지은 목조주택에서도 소량 나오고 있어요. 사실 포름알데히드는 무조건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고요, 천연의 것과 인공 합성된 것을 구별해서 봐야 해요. 참고로 일본 후생성은 '자연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는 사람의 건강을 훼손할 염려는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의 정도에 따라 흡입, 흡수, 피부를 통한 경로로 체내에 들어와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새집에 이 성분이 들어간 접착제가 사용되면 새집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죠. 



한국임업진흥원은 2013년도 하반기에 실시한 조사로 국내 유통 수입합판 대부분이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의 KS 품질기준을 초과했음을 확인했어요. 국내합판보다 최대 5.2배 이상 폼알데하이드가 방출된 것으로 드러났답니다. 집을 짓거나 인테리어를 하는 분이라면 합판 접착제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 



쌀가루 합판용 접착제 개발로 목재접착제품의 시장경쟁력도 강화되고,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 증 하나인 포름알데히드의 사용도 점차 줄어들겠죠? ^^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소재가 개발되어 새집증후군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파이팅~ 파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