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가 한약으로만 이용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 잎, 가지 등을 우려 차로 마시고, 술에 담가 약주로 만들거나 요리의 감칠맛을 내고 상처 난 곳에 바르는 등 산약초의 변신은 무한합니다.
1. 한약
한약은 한의학에서 질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약을 뜻하는 말로, 약초를 말려서 주로 사용합니다. 달여서 마시는 탕제를 비롯해 가루약, 알약, 바르는 약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2. 한방차 또는 약주
집에서 산약초를 활용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마른 약초를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오랫동안 술에 담가 약초주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초차는 보리차처럼 조금 연하게 우려서 마시는 게 좋고요, 약초주는 35도의 술에 약초 1, 술 3 정도의 비율로 담가서 먹으면 적당합니다. 이때 약초가 바짝 건조된 상태라면 술의 양을 약초 대비 5배 정도로 넣어 만드는 게 좋습니다.
3. 요리
산약초는 간단한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먹거나 기름에 볶거나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오미자 화채나 황기와 산양삼 등을 넣은 삼계탕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요, 국을 끓일 때 함께 삶거나 고명으로 올리면 약초의 좋은 성분을 섭취하고 음식의 풍미까지 살릴 수 있습니다.
4. 생즙 및 생잎
최근에는 약초를 생즙 및 생잎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공 없이 약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마, 뽕잎, 도라지 등을 즙으로 만들어 먹거나 목욕할 때 약초의 잎이나 꽃을 넣으면 피로회복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약초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상하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약으로 쓰든 음식으로 만들 때 활용하든 약초의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3가지 방법으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양건법(陽乾法) - 햇빛에 바싹 말리기
양건법은 약초를 보관할 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건조법으로 주로 탄닌,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는 뿌리의 약초를 말릴 때 이용됩니다. 하지만 햇빛 때문에 색이 변하거나 성분이 달라지는 약초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특히 녹색 잎의 약초는 햇빛 때문에 약초의 겉이 건조되고 약재들의 정유 성분이 휘발되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음건법(陰乾法) - 그늘에서 시원하게 말리기
음건법은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약초의 수분을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방법입니다. 바람이 필요하면 선풍기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향을 내는 약재나 전초를 사용하는 약재, 꽃과 잎을 쓰는 약재를 건조할 때 주로 쓰입니다. 계피, 곽향, 홍화 등을 보관할 때 음건법이 사용됩니다.
화건법(火乾法) - 인공적으로 쉽게 말리기
화건법은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절하여 말리는 것으로 빨리 마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불, 증기, 적외선 등을 이용하며 대부분 온돌과 가열판을 만들어 그 위에 건조합니다. 송이를 이루어 열리는 장과류 약초의 경우 너무 뜨거우면 온돌에 닿는 부분이 검은 밤색으로 변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햇빛에 말린 뒤 수분이 적어지면 건조실이나 온돌에서 완전히 말리기도 합니다.
산약초로 만든 약재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Tip 무릇 모든 음식은 신선한 것이 제일인데요, 산약초도 1년 이상 보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래 두어야 할 때는 여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봄, 가을, 겨울에는 습기가 없으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한 비닐보다는 종이봉지에 넣어서 보관하는 게 산약초로 만든 약재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한약으로만 먹는다고 생각했던 산약초의 활용, 생각보다 많죠? 산약초로 만든 차, 술, 요리, 생즙 등을 먹고 건강한 삶을 가꾸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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