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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힐링푸드 임산물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본격적으로 산나물과 약초를 채취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 이 시기가 되면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와 구별하지 못해 잘못 알고 먹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요. 매년 반복되는 독초 섭취로 인한 식중독 피해 사례,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독초 식중독 피해는 산나물이나 약초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싹이 막 돋아나고 꽃이 피기 전에는 산나물이나 약초를 독초와 구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맘때 산나물을 채취하는 분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숲드림이 산나물의 종류와 이와 유사한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을 사진을 통해 알려드릴게요. 산나물과 유사하게 생긴 '털머위', '삿갓나물', '동의나물', '여로', '박새', '꿩의 다리' 등 독초를 먹는 일이 없도록 그 특징들을 잘 기억해 주세요. *^^*  

 

 

1. ‘머위’ vs. ‘털머위’  


[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
머위'] (사진 : 산림청)


산나물 ‘머위’는 주로 산기슭과 들에서 자랍니다. 잎이 연녹색이고 부드러우며 윤기와 털이 없는 특징이 있어요.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털머위'] (사진 : 산림청)

 

반면 ‘머위’와 유사하게 생긴 ‘털머위’는 잎이 짙은 녹색이며 두껍고 표면에 윤기가 나며 갈색 털이 많이 나 있어요. ‘머위’와 많이 비슷하지만 잘못 먹을 경우 독성때문에 고생할 수 있죠. 


2. ‘우산나물’ vs. ‘삿갓나물’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우산나물'] (사진 : 산림청)

 

‘우산나물’은 잎이 우산처럼 퍼져서 자라요. 가장자리가 깊게 2열로 갈라진 것이 5~9개가 돌려나는 특징이 있고요, 주로 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삿갓나물'] (사진 : 산림청)

 

그러나 ‘우산나물’과 비슷한 ‘삿갓나물’은 줄기 끝에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어요.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때도 있지만, 독성이 있어 소량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섭취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3. ‘곰취’ vs. ‘동의나물’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곰취'] (사진 : 산림청)

 

‘곰취’는 잎이 얇으며 부드럽고 고운 털이 있어요. 잎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이 있는 ‘곰취’는 깔끔하고 향긋한 맛 때문에 쌈으로 인기가 많은 산나물이죠. 잎 뿐만 아니라 뿌리도 약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동의나물'] (사진 : 산림청)

 

그에 반해 ‘동의나물’은 습지에서 자라고 앞ㆍ뒷면의 잎에 윤기가 나요. '털머위'처럼 손으로 만졌을 때 두께감이 느껴지죠.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하여 먹으면 큰 탈이 날 수 있습니다. 


4. ‘원추리’ vs ‘여로’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원추리'] (사진 : 산림청)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주로 한약재로 쓰이는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이 매끈하게 생겼습니다. 좁게 자라는 잎(1~2.5cm)이 아랫부분에서 서로 포개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죠.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여로'] (사진 : 산림청)

 

그러나 ‘원추리’와 유사한 ‘여로’는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는 있으나, 벌레의 독을 해독하거나 종기나 부스럼 등을 치료할 때 쓰이는 유독식물이에요. '여로'의 특징은 줄기 아랫부분이 그물과 같은 섬유로 싸여 있고, 털이 많고 길고 넓은(3~5cm) 잎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5. ‘산마늘’ vs ‘박새’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산마늘'] (사진 : 산림청)

 

‘산마늘’은 식물 전체에서 강한 마늘냄새가 나며, 뿌리는 파뿌리와 비슷하고 길며(20~30cm) 넓은 잎(4~7cm)이 2~3장 달리는 특징이 있어요.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박새'] (사진 : 산림청)

 

반면 '산마늘'과 비슷하게 생긴 ‘박새’는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는 있지만, 독성이 있어 피부병 및 집짐승의 강한 구토제로 사용되고 있죠. 박새의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의 아랫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고요,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큰 잎(길이 20cm, 넓이 12cm)에는 주름이 많고 뚜렷합니다. 


6. ‘삼지구엽초’ vs ‘꿩의 다리’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삼지구엽초'] (사진 : 산림청)

 

‘삼지구엽초’의 잎(길이 5~13.5cm, 넓이 1.5~7.2cm)의 가장자리에는 털 같은 잔톱니가 발달해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산에 오를 때 지팡이를 짚고 간신히 올라갔던 노인이 이것을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설이 전해져 오는 약초입니다. 식물전체가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죠. 

 

[산나물 종류와 독초 구별법 - '꿩의 다리'] (사진 : 산림청)

 

그에 반해 ‘산지구엽초’와 종종 헷갈리는  ‘꿩의 다리’는 잎, 줄기, 종자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긴 하지만 다 자란 것에는 독성이 있어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잎(길이 1.5~3.5cm, 넓이 1~3cm)은 작고, 3~4개로 갈라지고 끝이 둥근 모양이 ‘삼지구엽초’와 구별됩니다. ^^



따뜻한 봄을 맞아 산으로 들로 나들이 많이 다니실 것 같은데요, 산에서 산나물 채취할 때는 독초와 헷갈려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숲드림이 알려드린 독초 구별법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산주인의 사전 동의를 얻으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말고 기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