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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힐링푸드 임산물

여름휴가 다이어트, 힐링푸드 '숲푸드'로 고민해결




더우시죠? 날씨 때문에 식욕은 없고, 더 더워질 생각을 하면 마음까지 축 처질 수 있는 요즘입니다. 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다이어트는 해야겠고, 무조건 안 먹기에는 몸에 기운이 없는 난감한 상황! 이럴 때에는 숲푸드가 제격이죠. '숲푸드'는 산나물류, 버섯류 등 임산물을 이용해 요리한 친환경 힐링푸드라는 것, 이미 알고 계셨죠? 숲의 향기가 배어있는 임산물로 만든 숲푸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샐러드에 버섯을 굽거나 데쳐 함께 먹으면 향긋하고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버섯은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외국에서는 ‘채소 고기’라고 합니다. 암이나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탁월하고 그 특유의 향도 있어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일품인 버섯과 새싹채소, 토마토로 버섯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도 아주 쉽죠.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찢고, 새송이버섯은 0.5cm 두께로 썰고, 표고버섯은 기둥을 뗀 다음 굵게 채 썰어 살짝 굽습니다. 소금을 약간 뿌려 간을 한 후 발사믹 드레싱이나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새싹채소와 토마토의 맛까지 어우러진 신선함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버섯은 칼로리가 낮지만 포만감은 높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과식을 억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명성이 높죠. 버섯의 감칠맛을 내는 '구아닐산' 성분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에 걸리기 쉬운 여성에게 특히 좋습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버섯샐러드는 더운 여름에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숲푸드입니다. 




<오갈피순절임과 명이나물절임입니다. 가볍게 식사할 때 꼭 필요한 반찬이죠! /출처: 이숲으로>


절인 산나물 역시 밥 한 그릇 해치우기 좋은 음식입니다. 산나물절임 중 오갈피순절임과 명이나물절임은 여름 별미로 인기가 많습니다. 


오가피는 두릅나물과식물로 잎사귀가 다섯갈래로 나뉜다고 해서 오가피라고 하는데요. 쌉살한 뒷맛이 여름 더위에 없어진 입맛을 돋워 주죠. 간장에 1년 이상 저온에서 숙성, 발효해서 바로 먹어도 되고, 나물을 드신 후 간장은 끓여 살균한 뒤 오이나 브로콜리, 마늘을 담궈 먹어도 됩니다.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고도 불릴 만큼 나물에서 마늘향이 진합니다. 울릉도가 원산지이며 지금은 설악산 1,000m 이상의 주로 암반지대에 자생하고 있답니다. 피로회복에 좋아 몸이 나른해질 때 먹으면 좋고, 나물 또는 쌈으로 먹고 알처럼 생긴 부분은 기름에 볶거나 튀김을 해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마늘 냄새가 강하므로 살짝 데쳐 물에 헹구면 먹기 좋습니다. 




<다섯 가지 맛이 일품인 오미자(좌)와 노화방지에 좋은 복분자>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5가지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의 임산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폐의 기운을 추스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재료라고 하죠? 오미자에는 단백질, 인, 철, 비타민B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특히 오미자에 들어있는 칼슘 성분은 갱년기를 예방하고 갱년기 후에 발생하는 건망증, 불면증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오미자 화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붉은 빛깔의 오미자를 우려낸 물이 있어야 하는데요. 오미자 반 컵을 물에 잘 씻어 찬물 2컵에 담가 하룻밤을 재웁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면 오미자가 곱게 우러나 있는데요. 우러난 오미자물의 색과 신맛에 따라 설탕을 넣어 적당한 맛을 내고 바로 냉장고에 넣습니다. 시원해진 오미자물에 틀을 이용해서 꽃모양으로 만든 배를 넣고 난 후 마지막으로 잣을 띄워주면 오미자 화채가 완성됩니다. 화채에 들어가는 과일은 먹기 직전에 썰어 넣어야 합니다. 과일을 미리 썰어서 물에 담궈 놓으면 아삭한 맛이 사라지거든요. 오미자 우린 물은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배 뿐만 아니라 사과, 바나나와 같은 단맛의 과일과도 잘 어울립니다. 



조선시대부터 먹었다는 복분자 화채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여름철 최고의 건강음료입니다. 재료로는 복분자 1컵, 꿀 1/2컵, 물 4컵, 잣 1/2큰술이 필요하구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복분자 1컵에 꿀을 부어 잘 재웁니다. 복분자와 꿀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에 달짝지근한 꿀물을 만들죠. 꿀에 잰 복분자 위에 꿀물을 붓고 잣을 띄우시면 완성됩니다. 꿀물 자체가 달콤한데다가 복분자에도 꿀의 향기가 있기 때문에 더위에 심신이 피로해졌을 때 마시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숲의 기운과 바람 키운 임산물로 만든 여름 별미 숲푸드!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하기도 좋은 일석이조 힐링푸드입니다. 숲푸드로 가볍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