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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고급목재 루브라참나무, 이제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명목(名木)으로 알려진 루브라참나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 국내 참나무 보다 2배 정도 잘 자란다고 알려진 루브라참나무는 가구재, 바닥재, 무늬목 등으로 사랑받는 고급 목재 중 하나입니다. 


용도에 따라 가공한 제재목의 가격을 보면 입방미터(㎥) 당 225만원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은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북미에서 전량 수입하였지만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 보급을 위해 전국 7개 지역 시험림(20ha)에 3만 그루를 올해 심으면서, 향후 국내산 루브라참나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막 뿌리 내리기 시작한 루브라참나무에 대해 숲드림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



(사진 : 산림청)


루브라참나무가 국내에 뿌리 내리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고급목재 생산을 위한 것으로, 경제수를 키우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에요. 이번에 전국 7개 시험림에 식재한 루브라참나무의 시험조림이 성공하면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루브라참나무로 만든 가구와 무늬목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루브라참나무는 상수리나무 등 국내 참나무류 보다 나무줄기가 곧게 성장하여 목재로서 가치가 높고요, 목재 부피의 생장도 2.2배 더 크다고 해요. 사진에서도 곧은 줄기가 눈에 띄죠? ^^


[루브라참나무 묘목생산(양묘장 전경)] (사진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70년대 이미 유럽과 미국이 원산지인 참나무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적응성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북미 지역에 분포하는 루브라참나무가 유럽이 원산지인 로보어참나무에 비해 적응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고, 본격적인 국내 적응성 시험을 1990년대부터 실시하면서 이번 시험림 조성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루브라참나무 심는 모습(경북 경산)] (사진 : 산림청)


국내 적응성 시험에서 미국과 캐나다 23개 원산지의 종자로 시험한 결과 뉴욕 산지의 종자가 우수한 생장과 적응력을 보여 주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4개 지역의 우수한 종자로 기른 묘목으로 이번 시험림 조성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국내에 루브라참나무를 식재한 7개 시험림은 ▲강원도 평창과 삼척 ▲경상북도 구미 ▲충청북도 충주 ▲경기도 양평과 화성 ▲전라북도 김제인데요, 루브라참나무가 국내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여러분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



목재의 재질이 우수하여 목재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루브라참나무! 이번 시험림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국내산 루브라참나무로 만든 가구재와 무늬목, 마루판재 등을 많이 볼 수 있게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