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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임업백서

일년에 딱 한번 실시하는 임업종묘기사 시험은?


 

이번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덥습니다.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기후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요즘, 산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환경친화적 재료 목재와 식량자원, 약용재료를 제공합니다. 2차적으로 산소공급, 대기정화, 수자원의 저장 및 정화 등의 생태계 보존에 큰 역할을 합니다. 

 

나무가 많아지기 위해서는 심고자 하는 지역의 땅이나 기후 등을 고려한 종자에 대해 연구와 개발을 통해서 묘목을 심고 가꾸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전문인력들을 양성해내기 위한 자격제도가 바로 임업종묘기사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할 수 있고 전망 있는 직업인 임업종묘기사가 되기 위한 시험을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임업종묘기사 시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업종묘기사는 다양한 기구와 방법을 이용해서 잘 자랄 수 있는 나무의 종자를 검사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유전자원을 관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육종작업이 필요할 때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5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를 길러내는 곳인 묘포에서 이루어지는 우량 종묘를 제대로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을 관리하고 감독하며, 병해충의 진단 및 방제작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술과 자격이 있는 것도 임업종묘기사인데요.  



임업종묘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필기와 실기 시험을 합격해야 합니다. 필기과목명은 조림학, 임목육종학, 산림보호학, 토양학 및 비료학으로 80문제이고 2시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산림과 수목의 일반지식을 비롯해서 임목종자, 묘목생산 및 식재와 수목의 생리, 생태, 토양과 산림의 일반재해나 나무가 걸릴 수 있는 병, 산림해충, 적합한 비료 등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합니다. 나무전문가라면 알아야 하는 것이겠지요. 


다음은 실기시험인데요. 실기시험에서는 종자채종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묘목을 포함한 종자의 품질을 감정하고 검사를 할 수 있는지, 수목종류에 따라 적합한 번식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묘목시업 작업을 할 수 있는지, 묘목을 심을 수 있는지, 품종 및 육종 작업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필기시험의 합격기준은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고, 실기시험은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올해 임업종묘기사 자격시험은 필기시험 8월 18일, 실기시험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임업종묘기사는 일년에 딱 한번 실시되기 때문에 올해에 응시를 하지 못하면 내년으로 미뤄야 합니다. 임업종묘기사에 관심 있는 예비 임업인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업종묘기사 시험에 합격하면 일단 산림청이나 임업연구원, 지방산림관서에서 종묘와 관련된 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종묘를 연구하는 임목육종연구소를 비롯해서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들이 가득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나무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고, 임업종묘생산업체, 목재관련 종합상사, 제지회사, 가구회사, 목재회사, 해외조림 및 산림개발회사 등의 기업의 일원이 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임업종묘기사 취득 후 산림법」에 의거하여 임업지도사 자격을 새롭게 얻게 되면 산림조합중앙회, 지역 산림조합에서 임업기술지도원이 되어 업무를 할 수 있지요. 


숲드림에서 최근 나무 재테크가 대안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나무재테크 보러가기) 그만큼 나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조경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경수나 공원수와 같은 조림용을 제외하더라도 점차 실내에서 기르는 묘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다 상품 가치가 있고 미래지향적인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묘목에 대한 연구가 절실합니다. 이러한 현재의 흐름 덕분인지 응시자와 합격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무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는 사람이나 예비 임업인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국가자격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필기시험 원서 접수를 받고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