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푸른곰팡이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고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임업인들은 비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엔 표고버섯 푸른곰팡이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예상되는데요. 푸른곰팡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푸른곰팡이가 퍼지기 시작하면 재배사 전체 표고버섯이 폐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표고버섯 임가들의 여름철 최대의 적 푸른곰팡이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푸른곰팡이는 흔히 감귤 등에 생기는 균으로서 녹색을 띄고 있으며,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양송이, 느타리버섯, 풀버섯 등 인공재배에서 발생하는 병해입니다. 푸른곰팡이는 연중 발생하지만 평균 기온이 25~30℃인 여름에 생장이 가장 활발해집니다. 특히 온도가 높고 습도가 많은 여름 장마철 그 생장속도가 빨라지죠. 푸른곰팡이가 발생하면 목재의 부패는 물론 표고균사에 직접 기생하여 균사를 사멸시키거나 독소를 분비하여 균사 생장 및 버섯의 발생을 억제해 임가에 피해를 줍니다.

<표고버섯배지(좌)와 원목에 생긴 푸른곰팡이 / 사진:산림청(좌), 농촌진흥청>

푸른곰팡이의 균은 종류에 따라 병원성이 모두 다른데요. 그 중에서 트리코더마(Trichoderma)가 발생빈도가 높고 피해도 가장 심합니다.  포자배열 형태가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고 식품이나 목재에서 잘 자라는데 직사광선을 받은 골목내의 표고버섯균이 약화되거나 과습한 경우 발생하고 됩니다.  

푸른곰팡이 발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보호막이 없는 절단면과 종균접종 시 접종장소, 접종도구, 인부 등의 청결과 소독 미비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고버섯 종균 때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죠.

장마기엔 통풍부족 및 토양의 배수 불량 등에 의해 1차발생이 되고 고온 다습이 되는 경우 1차 발생 부위에서 포자가 다시 비산되어 전체적으로 대량 발생되기도 합니다. 발병 중기에는 배색이 변색되면서 발효냄새를 풍기다가 나중에는 검은색으로 변해 강한 악취를 냅니다. 푸른곰팡이가 골목의 표내 내로 침투된 후에는 방제약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으므로 예방만이 푸른곰팡이로부터 표고버섯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푸른곰팡이 예방을 위해 재배사 온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진:새와나무 표고버섯 농장>

푸른곰팡이를 예방하려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죠. 톱밥배지를 제조할 때 적당한 압력으로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 배지에 종균을 접종하여 배양할 때 오염이 안 되도록 주의하여야 하죠. 특히 재배사 내부의 온도 관리, 통풍 및 잡초제거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만일에 재배 중 오염된 배지가 있으면 다른 것들로부터 격리하거나 폐기해서 푸른곰팡이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배지를 구입할 때 푸른곰팡이가 보이거나, 갈변이 안 된 미숙성 배지가 발견되면 즉시 반환조치를 해야 합니다.

재배사 내부 온도는 30도 이하로 유지하고, 습도가 과하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통풍 통해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마철 재배사가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수 관리에도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푸른곰팡이 방제]

1. 발병조건을 제거하여 병해를 예방한다. 

2. 1차적으로 발생된 골목 또는 배지는 제거 또는 약제처리 후 격리 한다.

3. 골목장 주변관리에 의한 고온과 과습을 억제하며, 장마기 이후에 버섯이 없을 때 벤레이트를 

   1,000-1,500배액을 골목에 살포 수확후기의 발생을 억제한다. 

4. 골목장 주변에 병원균의 서식처인 버섯, 골목 잔재물이나, 낙엽, 풀 등을 제거한다.

표고버섯 재배 임가의 골치거리인 푸른곰팡이. 철저한 예방만이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시작한 장마가 한 달이나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당 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날이 많았죠. 장마가 지난 이후에도 태풍 등의 큰 비가 8월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데요. 철저한 예방을 통해 푸른곰팡이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